내년 12월 해군에 인도…요격 임무 수행 가능

HD현대重, 해군 운용 이지스구축함 5척 건조

李 대통령 “조선산업 초격차 적극 지원할 것”

정기선 회장 “사명감 갖고 韓 경제·안보 수호”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진수한 8200톤급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3번함 ‘대호김종서함’의 모습.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진수한 8200톤급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3번함 ‘대호김종서함’의 모습. [HD현대중공업 제공]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해군 이지스구축함 전력 체계를 완성할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대호김종서함’이 진수됐다.

HD현대중공업은 30일 울산조선소에서 8200톤(t)급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3번함 ‘대호김종서함’의 진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 강신철 국방부장관, 김경률 해군참모총장,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 등 국방위 소속 국회의원, 김태선·윤종오 울산 지역 국회의원,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부회장,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 등 350여명이 현장에 참석했다.

이날 진수된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3번함은 조선 초 북방 개척을 이끈 김종서 장군의 호(號)와 이름을 따 ‘대호김종서함’으로 명명됐고, 시운전을 거쳐 내년 12월 해군에 인도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울산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9.30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울산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9.30 [연합]

대호김종서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톤수 약 8200t 규모로, 최대 30노트(시속 55㎞)의 속도로 항해가 가능하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첨단 통합 소나 체계와 탄도미사일 시스템이 탑재됐고, 기존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엔 없었던 요격 임무까지 수행 가능해 해상기반 기동형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대호김종서함 진수는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전력 체계를 완성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내년 12월 전력화가 이뤄지면 해군은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KDX-Ⅲ Batch-Ⅰ) 3척에 이어 정조대왕급 이지스구축함(KDX-Ⅲ Batch-Ⅱ) 3척까지 총 6척의 이지스구축함을 보유하게 된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30일 울산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안전항해 기원의식 후 박수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김혜경 여사, 이재명 대통령, 김경률 해군참모총장. 2026.9.30 [연합]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30일 울산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안전항해 기원의식 후 박수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김혜경 여사, 이재명 대통령, 김경률 해군참모총장. 2026.9.30 [연합]

HD현대중공업은 해군이 운용하게 될 이지스구축함 6척 중 5척을 건조했다.

지난 2008년과 2012년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 1번함 ‘세종대왕함’과 3번함 ‘서애류성룡함’을 설계·건조했다.

2024년에는 정조대왕급 이지스구축함 1번함 ‘정조대왕함’을 시작으로 2번함 ‘다산정약용함’, 3번함 ‘대호김종서함’ 등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3척을 모두 설계·건조하며 첨단 함정 건조역량을 입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세계 1위 기술력을 자랑하는 우리 조선산업은 우리의 자부심이자, 해양강국 대한민국을 만든 원동력”이라며 “우리 조선산업이 초격차를 유지하며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올해가 HD현대중공업이 대한민국 최초의 국산 전투함인 ‘울산함’ 개발에 나선 지 50년이 되는 해인 만큼, 이번 진수식이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며 “세계의 바다를 지키는 함정을 우리가 만든다는 사명감을 갖고 대한민국 경제와 안보를 굳건히 수호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e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