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에 ‘단일화 압박’…강요미수·업무방해 혐의로 입건
장동혁 사무총장 지명 방해 의혹도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단일화할 것을 압박
한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를 강요미수 및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해당 사건은 지난 8일 관악경찰서에 고발장이 접수된 뒤 그로부터 열흘 뒤인 15일 관할서인 영등포경찰서로 이관됐다.
권 전 위원장과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 후보에게 “한 전 총리와 단일화하라”며 종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또 김 후보가 사무총장으로 내정한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에게 “취임하면 향후 공천에서 불이익을 줄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해 직을 거절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권 전 위원장과 권 원내대표에 대한 소환 계획은 없다”면서 “고발장 내용을 법리 검토 중인 단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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