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늘 구속 여부 결정
![시흥 살인사건의 피의자 차철남이 21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경기 시흥경찰서 유치장을 나서고 있다. 중국동포인 차철남은 지난 17일 같은 중국동포인 50대 형제를 살해한 뒤 지난 19일 인근의 편의점 주인과 자기집 건물주 등 2명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21/rcv.YNA.20250521.PYH2025052104680006100_P1.jpg)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경기도 시흥에서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뒤 도주했다가 체포된 중국인 차철남(57)이 피해자를 향해 “소시오패스”라며 피해자를 탓하는 발언을 했다.
차씨는 21일 오전 9시 30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 시흥경찰서를 나서며 “편의점주와 집주인을 살해할 의도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없었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갑자기 범행했다는 말인가”라고 묻자 고개를 끄덕였다. 다만 “숨진 피해자들과 가까운 사이였는데 3000만원 때문에 범행한 게 맞느냐”,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없느냐”, “피해자들과 어떤 사이였느냐” 등을 묻는 말에는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은 채 호송차에 올라탔다.
그러나 수원지법 안산지원에 도착한 안씨는 “(중국동포 형제 2명을 살해 후) 왜 이틀 기다렸다가 추가로 범행했느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소시오패스 나르시시스트 전형”이라며 “아주 나쁜 X들”이라고 말했다.
법원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차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차철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차철남은 17일 시흥시 정왕동 자택에서 평소 의형제처럼 지내던 중국인 50대 남성을 망치로 살해하고, 이어 피해자 거주지로 찾아가 동생도 망치로 때려 숨지게 했다.
이틀 뒤인 19일엔 자신의 주거지 인근 편의점 점주인 60대 여성과 건물주 7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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