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책임 강화와 돌봄 수요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보육대책 마련

박강수 마포구청장. [마포구 제공]
박강수 마포구청장. [마포구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아이 키우기 좋은 마포, 함께 키우기 좋은 마포’라는 목표 아래 ‘마포형 특화보육모델’ 개발을 위한 정책연구에 착수했다.

저출산이 사회적 위기로 대두되면서 보육을 단순히 개인의 영역이 아닌 국가와 지방정부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공공 서비스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이에 마포구는 공공성을 강화한 마포구만의 차별화된 ‘특화보육모델’ 구축을 핵심 목표로, 양육자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고품질 보육서비스 체계를 마련하고자 이번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이번 연구의 방향은 단순한 유치원-어린이집의 통합이 아닌 영아와 유아의 발달단계를 구분한 연령별 맞춤 보육체계 설계를 핵심으로 한다. 국가가 보육을 책임지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과 동시에 ▷무상보육 추진 ▷종사자의 공무원화 ▷최적의 물리적 환경을 갖춘 보육시설 조성 등 보육의 국가책임제 실현을 위한 구조적·제도적 해법을 찾는다.

또한 마포구에서 운영 중인 ‘베이비시터하우스’를 중심으로 연장보육과 맞춤형 돌봄이 가능한 보육모델 확산 방안을 연구한다. ‘베이비시터하우스’는 기존 국공립어린이집을 활용한 사업으로 ▷운영시간 연장을 통한 돌봄 시간 확대 운영 ▷보조교사 또는 보육도우미 추가 배치를 통한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 ▷보육실 면적 기준 상향을 통한 넓은 보육공간 확보로 아이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기존 어린이집과는 차별화된 요소를 지니고 있다.

구는 이번 연구용역에 베이비시터하우스 운영을 더해 현장의 성과와 한계를 자세히 검토하고 이를 토대로 보육모델의 실효성과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이번 연구 용역으로 부모의 걱정을 덜고 아이의 하루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