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문화시설 야간 개방
2017년 시작…공연 등 행사도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 성북구가 주최하고 성북문화원이 주관하는 ‘2026 성북동 국가유산 야행’이 10월 2~3일, 이틀간 성북동 일대에서 열린다.
28일 성북구에 따르면 2017년 시작한 ‘성북동 국가유산 야행’은 평소와 다른 밤의 풍경 속에서 국가유산을 둘러보고 공연·전시·해설·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구의 대표 야간 문화행사다.
올해 주제는 ‘성북동에 그 가(家) 있다’다. 집을 뜻하는 ‘가(家)’를 비롯해 거리(街), 아름다움(佳)의 의미를 주제에 담았다. 성북동의 공간과 그곳에 살았던 사람, 예술 이야기를 연결해 방문객이 거리를 걸으며 장소마다 깃든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양도성, 만해 한용운이 말년을 보낸 심우장, 최순우 옛집, 선잠단지,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구본원, 이종석 별장 등 국가유산과 성북선잠박물관, 성북근현대문학관, 우리옛돌박물관, 예향재 등 문화시설이 행사에 참여한다. 대표 프로그램 ‘기억을 걷는 밤길’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와 성북동 밤길을 걸으며 장소에 얽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성북동의 가을밤을 채울 공연과 체험도 마련한다. 지역 주민과 대학, 예술단체가 참여하는 무대를 비롯해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공연, 지휘자 아드리엘 김의 클래식 공연 ‘선율이 머무는 가(佳)’ 등이 펼쳐진다.
아울러 성북동 국가유산 야행은 최근 ‘2027년 국가유산 활용사업’에 선정됐다.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국가유산청이 지역 국가유산을 활용한 체험·교육·관람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공모사업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동의 오래된 기억과 살아 있는 예술을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