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세연 기자]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법원에 출석했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서울중앙지법 제417호 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을 진행 중이다.

윤 전 대통령은 재판 시작 15분 전인 오전 10시께 법원에 도착했다. 그는 3차 공판과 같이 일반 피고인과 같은 절차로 출석해 취재진의 포토라인을 마주했다.

윤 전 대통령은 어두운색 양복과 붉은 넥타이, 2대8 가르마 차림으로 등장했다. 그는 ‘앞선 재판에서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데 입장이 있느냐’, ‘’국민에게 할 말이나 재판 관련 할 말이 있나‘ ’비상계엄 사과할 생각 있나‘ 등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발걸음을 옮겼다.

앞서 열린 1,2차 공판 때까지만 해도 윤 전 대통령은 지하주차장을 통해 입정했다. 외부에 모습이 전혀 노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특혜 논란이 일자 3차 공판부턴 지상 출입구를 통해 입정했다. 당시 법원은 “2차례 재판 때 청사 상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아 방침을 바꿨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대선이 2주 남은 지난 17일 대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윤 전 대통령은 탈당 후 처음 공개 석상에 섰다.

이날 법원에선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의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이어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의 증인신문이 이뤄진다.

박 참모장은 비상계엄 당시 윤 전 대통령이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과 통화 하는 모습을 봤다고 수사기관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통화 상황과 내용에 대해 박 준장에게 물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현 준장은 계엄 당시 국회에서 군을 현장 지휘했다.

재판장을 맡은 지귀연 부장판사는 직무 관련자에게 술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구체적인 비위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otstr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