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제2차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
보건의료 면허·자격자 232만명…67%만 활동, 의사 수도권 집중·비수도권 고령화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국내 의사의 연평균 보수가 2억8518만원으로 보건의료인력 전 직종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 중에서는 ‘병원’ 근무자의 연봉이 3억 54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인력 20개 직종 232만여명의 활동 현황과 보수 등을 분석한 제2차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2023년 기준 연평균 보수는 의사 2억8518만원, 치과의사 2억277만원, 한의사 1억368만원, 약사 8426만원, 간호사 5195만원 순이었다.
의사 중에서는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의 연평균 보수가 3억542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의원 3억2599만원, 종합병원 2억5145만원, 상급종합병원 1억9976만원 등이었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요양기관에서 근무하는 보건의료인력 평균 보수는 전 직종에서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의사 5.6%, 간호사 3.5%, 치과의사 3.1%, 약사 2.7%, 한의사 0.6%다.
한편 20종 보건의료인력 면허·자격 보유자 수는 2023년 기준 232만4000명으로, 2013년과 비교하면 약 90만명 늘었다.
직종별로 보면 간호조무사가 83만6000명(36.0%)으로 가장 많았고, 간호사 46만명(19.8%), 영양사 16만4000명(7.1%), 의사 12만8000명(5.5%) 순으로 많았다. 작업치료사는 2023년 2만4000명이었고, 연평균 증가율이 12.3%로 전 직종 중 가장 높았다.
한편 보건의료인력 면허·자격 보유자 232만4000명 중 활동 인력은 67%인 155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활동 인력은 간호조무사 48만명(30.9%), 간호사 34만명(21.8%), 의사 11만8천명(7.6%) 등이다.
조산사는 전 직종 중 유일하게 활동 인력이 줄었다. 활동 조산사는 2013년 2997명에서 2023년 2789명으로 감소했다.
비활동 인력은 76만6000명으로 전체 면허·자격 보유자의 33%가 특별한 근로활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의사는 면허 소지자 12만8000명 중 11만8000명(92.1%)은 활동하고, 1만여명은 활동하지 않고 있었다.
10년간 근무 의사 수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비중은 늘었지만, 비수도권 광역시와 도 지역 비중은 하락했다. 세종을 제외하고 의사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2013년과 2023년 모두 충북, 울산, 제주였다.
인구 10만명당 의사 수는 2023년 기준 충북 158.6명, 울산 163.8명, 제주 178.3명이다. 강원, 경북, 전북은 최근 3년(2021∼2023년) 의사 수가 감소세로 전환했다.
2023년 기준 경북에서 활동하는 의사의 평균 연령이 50.8세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서울 의사의 평균 연령은 44.7세로 가장 낮았다.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는 보건의료인력지원법에 근거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의료인력 통합정보시스템에 구축된 면허·자격 정보와 건강보험 자격과 요양기관 신고자료 등을 활용한다.
임을기 복지부 의료자원정책관은 “정기 실태조사를 통해 현장의 변화를 점검하고 있다”며 “우수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지역과 분야별로 원활한 인력 수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 수립의 근거로 삼겠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