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 이하 공사)는 유럽과 미주 지역 한국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중시, 이들 지역 중 신흥시장을 상대로 달리는 말을 더욱 북돋우는 주마가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해당 지역 한국관광 홍보지점을 늘리고,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구미·대양주 주요 여행업계 관계자 초청 팸투어를 실시했다.
팸투어에는 델타항공의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인천 신규 취항과 티웨이항공의 밴쿠버-인천 신규 취항 등을 계기로 성장이 기대되는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하여,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네덜란드·이탈리아·뉴질랜드 등을 포함, 총 8개국 19명의 여행업계 관계자가 방한했다.

이들은 서울의 주요 관광지와 함께 ▷화계사에서 스님과 차담을 나누는 불교문화 체험 ▷자연환경과 평화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DMZ 숲, 캠프그리브스 투어 ▷막걸리, 치킨을 직접 만들어 보는 한식체험 등 구미·대양주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고 한국에서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경험했다. 팸투어단은 이번 일정을 토대로 한국여행에 생소한 신흥시장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판촉 프로모션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15일에는 국내 여행업계와의 교류를 위한 트래블마트가 개최됐다. 신흥시장 여행업계 관계자를 포함해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 지자체 등 총 26개사 80여 명이 참가했으며, 총 171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성사되었다. 가족단위 맞춤형 K-컬처 체험상품, 한국-아시아 결합상품을 비롯하여 유네스코 역사 문화유산 등 지방 소재 관광지의 상담 문의가 많았다.

김종훈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 직무대리는 “구미·대양주 8개 신흥시장에서 한국을 찾은 관광객은 올해 3월까지 전년 대비 13% 증가한 38만 명을 넘어섰다”라며, “공사는 이들 신흥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신규 방한 수요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부터 방한 잠재력이 높은 스웨덴, 브라질 등 10개국에 한국관광 홍보지점을 선정해 방한 신시장을 개척해왔다. 그 결과 홍보지점을 운영한 10개국의 방한 관광객이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하는 등 방한 시장 다변화에 큰 성과를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홍보지점을 기존 10개에서 12개로 확대해 신흥시장 공략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홍보지점은 구미·대양주 8개소(이탈리아, 스웨덴, 폴란드, 브라질, 미국 시카고, 캐나다 밴쿠버, 뉴질랜드, 베네룩스(신설)) 및 아시아·중동 4개소(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이스탄불(신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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