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경제를 판갈이 합니다-새롭게 대한민국’ 경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경제를 판갈이 합니다-새롭게 대한민국’ 경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국민의힘은 18일 “수도권을 ’30분 생활권’으로 연결하고, 강원도를 반도체 등 7대 첨단전략산업 중심지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는 이날 서울·인천·경기·강원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대선 공약을 발표하며, “인구·산업이 밀집한 수도권과 자연·관광 자원을 가진 강원의 특성·과제를 바탕으로 이번 공약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망 확충과 조기 완공을 통해 ‘수도권 30분 시대’ 실현을 목표로 한다. A·B·C 노선은 평택, 가평, 춘천, 오산, 아산까지 연장하고, D 노선은 인천공항과 김포 장기, 팔당·원주를 잇는 ‘더블 Y자’ 구조로 확대한다. E 노선은 인천공항대장덕소 구간으로, F 노선은 수인분당선 기반의 순환선 고리 구축 계획이 포함됐다.

서울은 도심항공교통(S-UAM), 자율주행택시·버스, 서울항, 한강버스를 통해 미래형 교통과 관광 기능을 강화하고, 인천은 인천발 KTX, 인천공항 연장, 제2경인선 신설 등을 추진한다. 강원도는 제천영월 고속도로, GTX-B(마석춘천) 연장 등 강원형 고속도로·철도망 구축이 포함됐다.

산업 전략 면에서는 강원을 7대 전략산업 중심지로 조성한다. 반도체, 바이오, 수소에너지, 친환경 미래차, 연어 산업, 첨단 방위산업, 기후테크를 핵심 축으로 지역 특화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강원특별법 3차 개정과 함께 국제학교, 강원과학기술원 설립, 수소·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등이 포함된다.

폐광지역 활성화 대책으로는 지정면세점 설치, 태백 핵심광물 산업단지, 삼척 중입자 가속기 기반 의료클러스터 조성도 제시됐다.

서울은 규제자유특구 수도권 확대, 청년취업사관학교 운영 등을 통해 도시경쟁력과 고용률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인천은 인천공항 5단계 확장,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송도 바이오 특화단지 확대를 추진한다.

경기 북부 6개 시·군은 성장촉진권역으로 지정해 접경지 규제를 완화하고, 이천·여주 등 동부지역은 자연보전권역 내 산업단지·도시개발사업 규모 제한을 완화한다.

이 외에도 수도권·강원 지역의 의료, 돌봄, 문화, 관광 인프라 확충 방안이 포함됐으며,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국민 매일 약속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sunpin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