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적재물품이 타고 있다’ 신고
신고 받고 119 출동…대응 2단계
![13일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소재 대형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13/rcv.YNA.20250513.PYH2025051310630006100_P1.jpg)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13일 오전 10시 29분께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소재 대형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건물에 있던 178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부상자나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내부에 고립된 사람이 있을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어 진화 작업이 완전히 끝나야 인명피해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불이 난 물류센터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로 된 지상 3층~지하 1층의 연면적 8만여㎡ 규모의 건물이다.
층별로는 지하 1층에 냉동식품, 지상 1~2층에 화장지 등 제지류, 지상 3층에 면도기와 선풍기 등 생활용품이 각각 적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3층에는 선풍기용 리튬이온배터리도 보관돼 있어서 자칫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불이 난 건물이 넓고 탈 물질이 많이 있는 데다 보관 중인 물품 중 리튬이온배터리가 포함된 점을 고려할 때 소방은 진화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중이다. 대응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현재 소방차 92대 소방대원 270여명이 현장에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불을 끄는 대로 ‘물류창고 2층 적재물품이 타고 있다’는 관계자 신고 내용을 토대로 구체적인 화재 발생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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