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독성과학연구소, 14일 ‘2025 독성정책 연구포럼’ 개최

국가독성과학연구소 대전 본소.[헤럴드DB]
국가독성과학연구소 대전 본소.[헤럴드DB]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가독성과학연구소는 오는 14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2025 독성정책 연구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과불화화합물(PFAS), 끝없이 진화하는 독성’을 주제로, 환경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 최신 규제 동향, 처리 기술 등 과불화화합물 관련 주요 이슈를 다룰 예정이다.

과불화화합물은 탄소와 불소가 결합된 구조로, 자연 분해가 거의 불가능해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린다. 조리기구, 방수 의류, 식품 포장재 등 일상생활 전반에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지만, 환경과 인체에 축적되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 최근 전 세계적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미국 인구 1억 4300만명 이상이 PFAS에 오염된 음용수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됐고, 국내외 연구에서는 PFAS가 극히 낮은 농도에서도 갑상선암, 신장암, 생식 기능 장애 등 인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번 포럼에 발제를 맡은 박새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는 ‘일상 속 과불화화합물: 제조에서 환경 확산까지’라는 주제로 PFAS의 활용, 노출 경로, 환경 오염 특성을 소개한다.

이병석 국가독성과학연구소 박사는 ‘과불화화합물의 인체 위해성 연구 동향’ 발표를 통해 국내외 과불화화합물 관련 최신 독성 연구 및 인체 질병 관련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

최용주 서울대학교 교수는 ‘과불화화합물 규제 동향 및 처리 기술’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규제 현황과 활성탄 흡착을 통한 과불화화합물 처리 기술에 대해 설명한다.

허정두 국가독성과학연구소장은 “지난달 기관 명칭을 안전성평가연구소에서 국가독성과학연구소로 변경하게 된 만큼 국민 안전과 밀접한 독성 이슈에 대해 우리 연구소가 보다 더 적극적으로 역할을 수행하고 관련 정책 등을 제안하기 위해 독성정책 연구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확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