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연구기관 소속 물리학자 최초, 10월부터 3년간 활동

- 세계 각국 석학 100여명 참여, 논문 심사·편집정책 자문

염한웅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자제어 저차원 전자계 연구단장.[IBS 제공]
염한웅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자제어 저차원 전자계 연구단장.[IBS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연구기관 소속 물리학자가 세계 최고 권위의 물리학 학술지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PRL)’ 석학 편집위원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원자제어 저차원 전자계 연구단 염한웅 단장(포스텍 물리학과 교수)이 PRL 석학 편집위원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미국물리학회(APS)가 1958년부터 발행해 온 PRL은 물리학 전 분야에서 학문적 중요성과 혁신성, 파급력이 높은 연구성과를 엄선해 게재하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다.

PRL 석학 편집위원은 세계적인 연구성과와 학문적 권위를 인정받은 연구자 가운데 편집진과 미국물리학회 관련 분과의 검토를 거쳐 선임된다. 미국과 독일, 중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세계 각국 석학 1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계 과학자인 정상욱 미국 러트거스대 교수와 김광재 미국 아르곤국립연구소 박사가 미국 학계 소속으로 편집위원에 선임된 적은 있지만 국내 대학이나 연구기관 소속 물리학자로는 염 단장이 처음이다.

염 단장은 오는 10월부터 3년간 물질물리 분야 논문의 평가와 심사에 참여한다. 주요 논문과 편집정책에 전문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심사위원 선정과 심사 과정 검토, 저자의 이의제기 심의 등을 맡는다.

염 단장은 나노물리와 표면물리학 분야 석학으로 원자 수준의 저차원 전자계와 위상 전자상태, 엑시톤 응축체 등 양자물성 연구를 이끌어왔다. 2010년 미국물리학회 ‘최우수 논문심사위원’에 선정됐으며 2024~2025년 일본물리학회(JPS) 이사로도 활동했다.

염 단장은 “개인적인 영예를 넘어 한국 물리학의 연구 역량과 국제적 위상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세계 물리학계의 중요한 연구성과가 공정하고 엄정하게 평가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