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컴파운드 선수들과 중식 함께 하며 격려 메시지
리커브 개인 예선 참관, 선수들 사기 진작
30일 컴파운드 단체전 현장 응원 예정
현대차그룹, 휴게 공간 등 맞춤형 전방위 지원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대한양궁협회 회장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일본을 찾아 대한민국 양궁 대표 선수들을 직접 격려하며 사기 진작에 나섰다.
3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9일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단체전(30일) 금메달에 도전하는 컴파운드 남녀 선수들 및 코치진과 점심을 함께 하고 자신감을 심어줬다.
현대차그룹과 양궁협회가 선수들의 점심과 휴식을 위해 별도로 준비한 전용 휴게 공간에서 가진 식사 자리에는 최용희, 김종호, 최은규, 박정윤, 박예린, 강연서 선수와 세르지오 팡이 감독을 비롯한 컴파운드 코치진이 모두 참석했다.
정 회장은 컴파운드 선수 한 명 한 명을 직접 격려하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여기까지 온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긴장하지 말고 편안하게, 평소 하던 대로 활을 쏘면 된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그동안 노력한 스스로를 믿고 자신 있게 도전하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오후에는 오카자키 양궁경기장으로 이동해 리커브 여자 개인 예선을 참관하고, 8강에 안착한 강채영, 오예진 선수는 물론 이윤지 선수, 양궁협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30일에는 오전에 열리는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을 비롯해 오후의 혼성 단체, 남자 단체전을 현장에서 직관하고, 응원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리커브 남녀 대표 선수들과도 점심 식사를 함께 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과 양궁협회는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방점을 두고, 전방위적인 지원을 펼쳤다. 이를 위해 일본 현지답사도 여러 차례 진행했으며, 선수단보다 먼저 현지에 도착해 제반 준비 상황들을 철저히 점검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선수들이 일본 체류 기간 동안 모든 동선에서 불편함 없이 오롯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본 아이치현에 양궁 선수단만을 위한 전용 숙소를 마련했다. 오카자키 양궁 경기장에서 20여 분 거리에 있는 호텔을 확보하고, 훈련과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1인 1실에서 편하게 체력과 집중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경기 공백시간에 선수들이 편히 쉬고 식사할 수 있도록 경기장 인근 카페를 선수단 전용 휴게 공간으로 조성했다. 시설 보강과 리모델링을 통해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으며, 상시 휴게용 트레일러도 설치해 소파와 간이침대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선수들 식단에도 공을 들였다. 사전에 선수들의 기호, 알레르기 여부 등을 파악해 기피 식재료와 음식을 배제한 것은 물론 일본 현지 한식당과 한국에서 파견한 조리사가 협업해 선수단의 피로 회복을 돕고 소화가 잘 될 수 있는 음식으로 맞춤형 식단을 제공했다.
특히, 29일 컴파운드 선수들과 함께한 식사에는 나고야지방 명물인 장어덮밥을 한국에서 파견한 조리사가 선수들의 입맛에 맞춘 특식으로 준비했다.
한국에서의 훈련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양궁 대표팀의 시그니처 훈련으로 잘 알려진 실제 경기장을 모사한 세트 훈련을 위해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 광장의 특징과 바람방향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 진천선수촌에 오카자키 경기장을 그대로 재현했다.
표적과 실제 대회 로고가 새겨진 발사대는 물론 선수 입장구,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선수 대기 장소 등 물리적 공간뿐만 아니라, 영어, 일본어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 관객 박수 및 환호, 배경 음악, 중계 카메라 등 모든 과정이 실제와 동일하게 구성됐다.
전지훈련도 국내에서 두 차례, 대회가 열리는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에서 한 차례 진행됐다. 특히 일본 전지훈련에서는 대회가 열리는 9월의 일본의 기온, 풍속 등 기후 조건을 세밀하게 점검하며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5일에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야구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소음 및 관중 적응 특별 훈련’을 시행했다.
한편, 현대차는 2016년 세계양궁연맹과 첫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양궁월드컵’을 중심으로 글로벌 브랜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세계양궁연맹과 파트너십을 연장, 2028년까지 타이틀 후원을 지속한다.
likehyo85@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