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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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과 중국 간의 정면충돌 양상이 국내 증시 상장 조선주엔 호재로 작용한 모양새다. 중국의 조선·해운산업 견제를 위해 미국에 입항하는 중국산 선박에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18일 장 초반 HMM 주가가 반사이익 기대감에 급등세를 보인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HMM은 전 거래일 대비 6.12% 오른 2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HMM 주가는 2만1250원까지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중국 해운사 뿐만 아니라 중국산 선박을 운영하는 다른 국가의 해운사, 외국에서 건조한 자동차 운반선 등에 미국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수료는 180일 뒤인 오는 10월 14일부터 단계적으로 부과되며 수수료도 매년 인상된다.

이에 따라 중국산 선박 비중이 낮은 국내 해운사들이 반사 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중국 해운사를 통해 운송되는 물류가 국내 해운사로 이전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더해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HMM 이외에 다른 국내 주요 해운주들도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STX그린로지스(10.27%), 팬오션(3.81%), 흥아해운(2.77%) 등의 주가도 강세다.


realbig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