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경선 후보등록 마친 이재명·김경수·김동연

김경수 “완전한 내란종식 통한 국가 대개혁”

김동연 “오로지 국민…경제 대통령 되겠다”

이재명, 비서실장이 대리접수…“희망 주는 경선되길”

(왼쪽부터)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연합]
(왼쪽부터)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가 15일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등록 절차를 마쳤다. 이들은 오는 27일까지 펼쳐지는 당내 경선 레이스에 본격 돌입한다.

민주당은 이날 하루 동안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후보 등록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후보 등록 절차를 마친 주자는 이재명 전 대표, 김경수 전 지사, 김동연 지사 3명이다. 이들은 16일부터 2주간 치러지는 권역별 순회경선에 참여한다. 최종 후보는 권리당원 투표 결과 50%와 국민여론조사 결과 50%를 합산해 27일 선출한다. 합산 결과 과반을 넘긴 후보가 없다면 결선투표를 통해 다음 달 1일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김경수 전 지사는 이날 오전 가장 먼저 중앙당사를 찾았다. 김 전 지사는 서류 접수 절차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빛의 연대와 연정, 완전한 내란종식을 통한 국가 대개혁으로 갈 수 있는 경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경선은 계엄과 내란을 완전히 극복할 수 있도록 압도적인 정권 교체를 위한 경선이 돼야 한다. 그래야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킬 수 있다”며 “둘로 갈라진 국민들의 갈등과 대립을 극복하고, 지금 국가적 위기에 빠져있는 대한민국을 새롭게 개조할 수 있는 정치·경제·사회 국가 대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헌정 수호세력들이 모두 함께 힘을 모으는 빛의 혁명에 이은 빛의 연대, 빛의 연정을 통해서만 다음 대선 이후 들어설 민주정부가 성공할 수 있는 정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도 이날 오후 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 지사는 “많은 분들이 경선 흥행 빨간불을 걱정한다. 반드시 파란불을 켤 것”이라며 “돌풍 불러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전과 정책은 다 준비돼 있다. 정권 교체를 넘는 삶의 교체 이루는 유쾌한 반란을 반드시 일으키겠다.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 아니고 어대국으로, 오로지 국민만 보고 가겠다”라며 “제게는 계파도 조직도 없지만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이 저의 계파이고 조직”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민만 믿고 가겠다. 경제가 가장 자신 있고, 글로벌 문제를 가장 잘 다룰 수 있다”라며 “당당하고 정직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대장동 사건 재판으로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이재명 전 대표의 후보 등록 접수는 이해식 비서실장이 대신했다. 이 실장은 “후보 등록 관련해 후보가 특별하게 전하는 메시지 없다”면서도 “대리 등록하는 사람으로서, 이재명 경선 후보 비서실장으로서 말씀드리면, 이번 경선이 공정한 경선, 국민에게 희망 주는 경선, 민주주의와 헌정수호를 다짐하는 경선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y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