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전국 공공기관 182개 대상 조사결과 발표

국립부산과학관, 국립해양박물관, 해양수산연수원 등 ‘우수’

보통 3곳...주택금융공사,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미흡’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한국남부발전 제공]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한국남부발전 제공]

[헤럴드경제(부산)=홍윤 기자]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5개 기관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15일 전국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18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부산 소재 기관 10곳도 포함됐다. 이 중 준정부기관에서는 기술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기타 공공기관 부문에서는 국립부산과학관, 국립해양박물관,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등이 부산 소재 기관으로 ‘우수’에 이름을 올렸다.

국립해양박물관은 2023년부터 우수 등급을 유지하고 있고, 기술보증기금은 2022년에 처음 우수에 이름을 올린 뒤 3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았다. 국립부산과학관과 국립해양박물관도 2021년부터 꾸준히 우수 등급을 받고 있다. 캠코는 전년도 조사에서 미흡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번에 단계를 끌어올렸다.

‘보통’에는 준정부기관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기타 공공기관에선 부산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치과병원이 포함됐다. HUG와 부산대학교치과병원은 전년도 미흡으로 분류됐지만 올해 한 단계 올랐다.

‘미흡 ’판정을 받은 곳은 한국주택금융공사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었다. 두 기관 모두 전년도 조사에서는 보통을 기록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미흡으로 한 단계 내려갔다.

이번 조사 결과는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알리오)에 공시될 예정이며 기획재정부는 오는 6월 발표 예정인 경영실적 평가에 이번 조사 결과를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미흡 판정을 받은 기관에 대해 대국민 서비스 개선 계획을 수립해 주무 부처가 분기별 이행 실적을 점검토록 하고 별도로 공공기관의 전반적인 고객 중심 경영 체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컨설팅 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고자 서비스를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된다.


red-yun8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