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주요 철강주(株)가 미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 우려에 하락한 지 하루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9일 오전 9시4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POSCO)는 전 거래일 대비 2.10%(4500원) 오른 21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는 전날 미국 등 규제 소식에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며 3.39%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다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은 열연강판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ㆍ상계 관세 부과에 따른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실적 악화가 당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연이은 반덤핑 관세 부과는 단기적으로 동아시아 시장 내 물량 확대로 이어져 전반적인 가격 하락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 요인”이라며 “그러나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모두 해당 제품의 영업이익 비중은 그리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미국의 자국 산업 보호 조치 강화는 국내 철강업체에 대한 투자 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지만 당장 실적 하락 효과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를 바닥으로 한 투자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부정적 요인이나 이번 관세율 판정이 주가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최근 중국 철강 유통가격의 강세와 포스코의 하반기 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3%대 하락한 현대제철(1.78%)과 동국제강(2.04%) 등도 이날 반등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일(현지시간)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이 수출하는 열연강판에 최고 61%의 반덤핑ㆍ상계(相計)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도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에서 수입되는 전기강판에 대해 37.3%∼46.3%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지난달 2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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