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권기창 안동시장이 의성산불  확산에 따른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안동시 제공]
26일 권기창 안동시장이 의성산불 확산에 따른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안동시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경북 안동시는 지난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번지면서 7개 면지역 곳곳의 마을들이 불에 타고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커지자 봄철에 계획된 각종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26일 ‘안동지역 산불 확산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산불진화와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재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사전대피를 실시했으며 현재 시민 4000여 명이 안동체육관 등에 대피해 있으며 물품 등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권 시장은 “추가적인 피해 예방을 위해 모든 인력과 장비 등을 동원하고 있으며, 산불 진화와 시민 안전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건조한 날씨로 산불이 일어나기 쉬운 계절인 만큼 산불 예방 행동요령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성에서 22일 발생한 산불은 24일 안동을 넘어 25일 영양, 영덕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26일 오전8시 기준 안동시 피해면적은 1,000㏊로 추정된다.

안동체육관, 학교, 마을회관 등에 요양시설 입소자 770명 등 4천여 명가량이 대피한 상태로, 24개 읍면동 중 17곳이 대피 대상이다.

안동시 산불현장
안동시 산불현장

25일까지 초속 15~25m를 기록하던 돌풍이 조금 잦아듦에 따라, 안동시는 전 직원을 동원해 관계기관과 함께 산불 진화 및 피해 방지에 노력하고 있다.

권 시장은 “이번 산불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께 깊은 애도를 보내며, 부상자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는 오는 31일부터 4월 13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 행사를 취소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행사는 경북문화재단과 안동정신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퇴계 선생이 음력 1569년(선조 2년) 3월 4일 69세의 나이로 임금에게서 관직에서 물러나고, 귀향 허락을 받아 2주간 270㎞를 걸어 안동 도산서원으로 돌아온 것을 기념하는 행사다.

안동시는 또, 오는 2일부터 6일까지 낙동강 축제장길에서 열기로 했던 ‘안동벚꽃축제’와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오던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3월27일~3월31일까지)를 함께 취소하기로 했다.

ksg@heraldcorp.com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