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MBC 예능프로그램 ‘굿데이’에 출연 중인 모습. [‘굿데이’ 공식 홈페이지 캡처]](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14/news-p.v1.20250314.41d4c3c799fd46408ad27ce05bc29199_P1.jpg)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배우 김수현이 20대 시절 12살 연하의 미성년자 배우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에도 방송 스케줄 강행하자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
13일 방송계에 따르면 김수현은 이날 진행된 MBC 예능프로그램 ‘굿데이’ 녹화에 참여했다. 앞서 그는 미성년자 교제 논란이 일자 녹화에 불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예정대로 촬영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제작진은 “촬영은 일정을 최소화해 진행했다”고 전했다.
김수현이 녹화에 참여했다는 소식에 ‘굿데이’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수현의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김태호 PD와 MBC를 향한 비난도 이어졌다. 로그인을 해야만 글을 쓸 수 있는 MBC 굿데이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날부터 14일 오전까지 약 하루 만에 비난 글이 1700개 이상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김수현이나 제작진이나 모두 제정신인가”, “김수현을 TV에서 더 이상 보고싶지 않다”, “GD에 피해주지 말고 자진 하차하라”, “제작진이 시청자에 대한 예의도 양심도 없다”, “버틴다고 될 일인가”, “김수현 하차할 때까지 김태호와 MBC 불매하겠다”, “최소한의 윤리의식이 없는 방송이다” 등의 글을 올려 날을 세웠다.
![[MBC 예능프로그램 ‘굿데이’ 공식 홈페이지 캡처]](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14/news-p.v1.20250314.06acdd5f50e04fd6832dfc6ae9bb0a5d_P1.jpg)
‘굿데이’는 가수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 예능으로, 김수현은 방송에서 같은 1988년생인 지드래곤과 동료 가수 및 배우들과 케미를 뽐내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김수현은 2015년 27세의 나이에 15살이던 김새론과 6년간 교제했었다는 의혹이 지난 10일 제기됐고, 이어 2022년 5월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건 이후 자신이 설립한 소속사 배우였던 김새론과 계약을 종료하고 위약금 7억원을 상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한 뒤 변제를 늦춰달라는 김새론의 호소를 무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 배우와 관련해 주장한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최초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을 상대로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논란이 커지자 재차 관련 의혹을 부인하면서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근거 없는 루머에 대응하기 위해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지만, 광고계에서는 이미 ‘손절’이 시작되는 분위기다.
김수현과 광고 계약을 맺은 일부 브랜드는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거나 공식 SNS에서 그의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과거 출연했던 광고도 SNS에서 속속 사라지고 있다.
better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