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스타일 강조한 발레코어 제품 인기
패션 플랫폼서 신발·의류 매출·검색량 증가
![LF 질바이질스튜어트 멀티 스트랩 스니커즈 ‘벨라’ [LF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13/news-p.v1.20250213.42bb8e55f6e44ba9ae4925541cf8e200_P1.jpg)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발레코어’ 트렌드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디자인을 넘어 기능성과 스타일을 강조한 제품의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13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올해 SS(봄·여름) 시즌에는 실용성과 캐주얼한 감각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발레코어’가 주목받고 있다.
발레코어는 발레복과 일상복을 결합한 패션이다. 발레리나 플랫 슈즈를 변주한 제품을 선보인 끌로에와 시몬로샤 등이 대표적이다. 낮은 굽의 단화, 레이스가 달린 스니커즈 등 편안함과 스타일을 모두 챙긴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브랜드들도 기능성을 강조한 발레코어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LF 질바이질스튜어트는 편안한 슬립온 디자인에 셔링 디테일을 더한 ‘셔링 슬립온’, 리본 레이스업에 벨크로 스트랩이 조화를 이룬 ‘스니커즈’ 등을 출시했다. 영국 슈즈 브랜드 핏플랍도 속굽으로 편안한 착용감을 강조한 메리제인 발레리나 플랫을 선보여 3개월 만에 완판을 달성했다.
![끌로에 여름 런웨이(왼쪽)와 시몬로샤 2025SS. [각 브랜드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13/news-p.v1.20250213.7dd23ed5f3f248d2a96d0a2b299763e0_P1.png)
소비도 꾸준하다. W컨셉에서는 동기간 발레코어 관련 검색량과 매출이 각각 10%, 20% 증가했다. 무신사에서는 발등 스트랩과 낮은 굽이 발레 토슈즈를 닮은 메리제인 슈즈가 인기를 끌었다. 올해 1월부터 지난 11일까지 무신사 스토어 카테고리별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 메리제인 슈즈 카테고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이상 증가했다.
신발을 넘어 일상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의류도 눈에 띈다. 최근에는 발레용 치마인 ‘튜튜 스커트’를 일상복으로 재해석한 상품이 조용한 인기다.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무신사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튜튜 스커트’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 1월 월간 랭킹의 미니스커트 카테고리에서도 시눈, 러프넥, 위드아웃썸머 등 여성 패션 브랜드가 선보인 튜튜 스커트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튜튜 스커트는 각 브랜드의 이번 시즌 베스트상품에 손꼽힐 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핏플랍 메리제인 발레리나 플랫슈즈 [LF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13/news-p.v1.20250213.c0697622fc91483398e90a9051005949_P1.png)
![여성 브랜드 론론(왼쪽)과 펀프롬펀 룩북 제품들 [각 브랜드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13/news-p.v1.20250213.2b1ade1d43ea4e5c9d272f8308e564a8_P1.png)
29CM에서도 발레코어 아이템의 상징적인 포인트라 할 수 있는 프릴, 러플, 리본 디테일의 패션 의류 와 잡화 상품의 판매가 이어졌다. 여성 브랜드 론론은 29CM에서 동기간 거래액이 전년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론론의 대표적 제품은 독창적인 디자인과 도트 레이스를 적용한 긴소매 티셔츠, 레이어드하기 좋은 팬츠 스커트 등 발레코어 디테일이 돋보이는 상품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기존 발레코어는 클래식한 발레리나 스타일을 기반으로 여성스러움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라며 “올해는 기능성에 캐주얼을 더한 하이브리드 스타일이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newda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