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산업, 업계 첫 자동 관리시스템 도입

목표온도 일정히 유지…품질·생산성 높여

공정 단순화 가능…양생비용 절감 효과도

아주산업이 업계 최초로 ‘콘크리트 자동 온도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아주산업 제공]
아주산업이 업계 최초로 ‘콘크리트 자동 온도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아주산업 제공]

겨울철 저온이나 여름철 고온 환경에서도 콘크리트의 온도를 자동 관리해주는 시스템이 레미콘 생산현장에 처음 도입됐다. 기온 변화에 관계 없이 균일한 품질의 내한(耐寒)·서중(暑中) 콘크리트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건설기초자재 기업 아주산업(대표 문승만)이 이런 ‘콘크리트 자동 온도관리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수작업 중심의 온도 측정·관리에서 벗어나 자동화된 공정 도입이 가능하다. 향후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 접목으로 품질관리의 디지털화를 구현할 수도 있게 된다.

알려진 대로 콘크리트의 온도는 건설구조물의 품질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핵심 요인이다. 구조물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시스템을 통한 생산·품질관리가 필수적이다.

아주산업이 자동 온도관리 시스템을 통해 생산한 내한콘크리트는 하루 최저 기온 -5도 이상 조건에서 별도의 급열양생 없이 최소한의 보온양생만으로 동해(凍害)를 받지 않고 소요강도를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 차별화된 차세대 특수콘크리트인 셈이다. 보양막 등의 보온설비가 불필요해 공정도 단순화된다. 급열설비가 필요 없어 안전사고 예방 및 양생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또 이번 -5도 내한 콘크리트를 시작으로 하루 최저 온도 -10도 제품군 및 영상 10도 간절기 제품군을 올해나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제품 성능 보증을 위해 공인시험기관을 통한 공인성적서도 확보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시스템은 내한콘크리트 뿐 아니라 서중(暑中)콘크리트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강도 저하 및 작업성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계절 내내 고품질의 콘크리트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고 아주산업 측은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과정에서 온도편차를 최소화하고, 균일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어 작업자의 업무효율성이 대폭 증대된다”며 “자동 온도관리 시스템 도입은 최근 확대되고 있는 특수콘크리트 시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