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현대증권이 KB금융지주의 100%자회사로 전환된다는 소식에 두 종목 모두 상승세다.
3일 오전 9시 34분 현재 현대증권은 전날보다 0.74%오른 6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KB금융지주도 0.57% 상승세다.
현대증권과 KB금융은 전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주식 교환을 결정했다.
이번 주식교환으로 현대증권은 KB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전환된다. 이는 향후 KB투자증권과의 순조로운 합병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풀이된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비상장 회사인 KB투자증권과 바로 합병하는 것보다 상장사인 KB금융지주와의 주식교환을 하는 쪽이 더 공정한 가치 산정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현대증권 소액주주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일단 이번 결정이 주가 흐름에 긍정적일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증권 잔여지분을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에 맞춰 주식교환을 하면 KB금융 이익이 9.1% 늘어나고, 궁극적으로는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조기 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추정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현대증권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5배 수준이라 KB금융의 염가매수차익(매수회사가 피매수회사를 공정가격보다 싼 가격에 인수할 때 발생하는 회계장부상 가상의 이익)으로 약 1조원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식 수 증가로 주당순자산(BPS)이 하락하지만, 염가매수차익 1조원을 감안하면 BPS 하락 폭은 4%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이 주식교환과 함께 결정한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결정도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담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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