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최근 남자들이 매니큐어를 바른 자신의 손 사진을 찍어 SNS 올리고 있습니다.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부터 일반인들까지

매니큐어를 바른 자신의 손을 인증하고 있는데요. 과연 이들이 손가락에 매니큐어를 바른 까닭은 무엇일까요?

이 캠페인의 이름은 ‘폴리시드 맨(Polished Man)’,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면 ‘빛이 나는 남자’란 뜻입니다. 이 캠페인을 시작한 것은 호주의 비영리단체인 YGAP입니다. ( YGAP= Y Generation Against Poverty )

아동 학대 근절을 위해 시작된 ‘폴리시드 맨’ 캠페인은 YGAP의 대표 엘리엇 코스텔로가 캄보디아에서 겪은 경험이 바탕이 돼서 시작됐습니다.

그는 캄보디아에 머무르면서 ‘테아(Thea)’라는 소녀를 알게 됩니다. 그는 고아원에서 학대를 당하다 구조된 테아를 돌보게 되죠. 그리고 시간이 지나 그가 테아와 헤어지는 날 테아는 그의 손가락에 매니큐어를 발라줬다고 합니다. 그때의 경험이 이 캠페인을 만들게 된 계기가 됩니다. 전세계 18세 미만 청소년 가운데 5명 중 1명이 신체적, 성적인 폭행을 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섯 손가락 가운데 한 손가락에만 매니큐어를 바르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아동폭력 가해자의 90%가 남성이라고 합니다. 이 캠페인의 대상이 남자가 된 이유죠. 최근에는 여성들의 참여도 독려하고 있는데 “I prefer a #PolishedMan (나는 #폴리시드맨을 선호한다)”는 문구를 통해 캠페인을 홍보하는 것이죠.

올해로 3년 차를 맞는 이 캠페인은 11월 현재 93만7045달러의 기부금이 모금됐습니다. 이렇게 모금된 기금은 고통 받았던 아이들의 트라우마를 치료하고 아동학대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된다고 합니다.

매니큐어를 바르는 남자들, 그들이 가꾸고 싶은 것은 자신의 외모가 아니라 아이들의 웃음과 용기일 것입니다.

[구성ㆍ기획=손수용 기자ㅣ디자인=홍윤정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