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서상범 기자] 디젤엔진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에 휩싸인 폴크스바겐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 조작으로 인한 벌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개발비는 물론, 각종 지출을 줄이고 있는데요. 이 와중에 관리직에 대한 승진을 중단한다는 보도도 나오며 직원들의 사기가 땅으로 꺼지고 있습니다.
24일(현지시간) 독일의 경제전문 매거진인 ‘매니저 매거진’은 폴크스바겐이 내년도 관리직급의 승진을 일제히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매체는 폴크스바겐이 조작 스캔들로 인해 예상되는 벌금 및 리콜 등에 대해 3분기 기준 65억 유로를 마련했지만 사태 해결을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인건비 절감 등 고육지책을 사용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폴크스바겐이 지불해야 할 비용은 300억유로(약37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건비 절감 뿐 아니라 폴크스바겐은 골프 차세대 모델의 각종 부품들을 가능한 대부분 재사용하는 등 원가 절감에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연구개발 비용도 대폭 삼각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폴크스바겐 그룹은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174억달러를 사용했지만, 이에 대한 대폭적인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폴크스바겐이 오는 28일 발표하는 올해 3분기 실적에서 350억유로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