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김선진 객원 에디터] 세계적 물리과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 파킨슨병 환자인 그는 사지를 제대로 쓰지 못한다. 그뿐만 아니다. 교황 바오로2세, 로빈 윌리엄스, 히틀러, 권투선수 무하마드 알리, 영화배우 마이클 J 폭스도 파킨슨병 환자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냄새만으로 파킨슨병 환자를 정확히 맞출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할머니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BBC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주인공은 조이 리네(65). 그녀는 어느날 마취과 의사인 남편에게서 사향 냄새가 나는 것을 느꼈다. 처음엔 단순히 땀 냄새라고 여겼다. 하지만 6년 후 남편은 파킨슨병에 걸린 사실이 밝혀졌다. 리네는 “남들이 맡을 수 없는 냄새를 맡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파킨슨병에 걸린 스티븐 호킹 박사. [사진=게티이미지]
이 신기한 소식을 들은 에딘버러대학교 연구팀이 실험해 나섰다.
리네에서 12벌의 티셔츠를 건냈다. 6벌은 파킨슨병 환자의 것, 나머지 6벌은 그 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의 것이었다.
초능력 후각을 지닌 조이 리네와 그의 남편. [사진=영국 파킨슨병 재단 페이스북]
실험 결과 리네의 후각은 정확했다. 환자와 비환자를 완벽히 구별해 낸 것이다.
에딘버러대학, 맨체스터대학 등 영국 3개 대학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연구에 들어갔다.
이들은 초기 파킨슨병 환자는 피부에 변화가 생기고 이에 따라 특별한 냄새가 난다고 믿고 있다. 연구팀은 만약 이 냄새를 나게 하는 분자 신호만 찾아낸다면 파킨슨병 환자를 쉽게 찾아내는 획기적 진단법을 개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파킨슨병은 진단이 어렵다. 아직도 1980년대에 개발된 관찰 기법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
파킨슨병은 현재로서는 치료법이 없다. 만약 파킨슨병을 조기에 진단해낸다면 병의 악화를 늦추거나 완치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