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뉴스 = 안병도 기자]김재홍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이 중국에 대한 우리 방송콘텐츠의 교류협력과 한류 수출이 큰 암초에 부딪친 징후를 경고했다.김재홍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방송콘텐츠 교류협력 확대를 위한 중국 방문단은 7월25일부터 7월 29일까지 중국 베이징을 거쳐 저장성 원저우와 장쑤성 난징 등 지방도시들을 순회했다.방통위의 중국 방문단에는 EBS, SBS, OBS의 취재진과 해외수출 담당자들이 동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구체적인 한류 암초를 곳곳에서 감지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 김재홍 방통위 부위원장구체적으로는 김재홍 부위원장이 장쑤성 정부의 방송통신 담당 부성장과 7월 28일 오전 면담하기로 한 약속이 갑자기 취소된 것을 들었다. 해당 일정에 이어 장쑤TV를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부성장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계획대로 하지 못해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또한 부위원장은 현지에서 만난 중국 기업인들이 현재 상황에서는 한국에 대한 투자를 비롯한 경제교류에서 신규사업을 시작할 수 없으며, 이미 벌여놓은 계속사업도 제대로 추진해나갈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크게 걱정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이런 한류 수출에 대한 난관은 우리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를 결정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관련해서 중국이 보복에 나설 것을 우려되는 가운데 우선 한류부터 차단에 나선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이다.김 부위원장은 아직 중국의 보복조치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내 각급 지방정부와 민간 기업이 한국과 특별한 이해관계나 인맥을 갖고 있는 경우엔 그것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현상유지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사업이나 기존사업의 확대는 전개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7월 27일 윈저우시 정부 일정, 왼쪽이 김 부위원장실제로 2년여 전부터 김재홍 부위원장이 나서서 교류협력을 적극 펴온 원저우시 정부와 원저우라디오TV그룹은 이번에 약속한 공식방문과 방송콘텐츠 공동제작 등에 관한 협의를 예정대로 진행했다.김재홍 부위원장은 "한중 방송콘텐츠 교류와 한류 활성화가 외적 요인에 의해 흔들려선 안되며 비정치군사 분야인 경제산업과 함께 더욱 확대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상황에서는 특히 중국과의 역사적인 공동경험을 최대한 강조하고 이를 소재로 삼은 방송콘텐츠의 공동제작에 적극 나서도록 하는 것이 전략적이라는 의견도 내놓았다.일본제국주의 시대에 대한 투쟁사를 다룬 콘텐츠 같은 것이 그 예가 될 것이다. 김 부위원장은 두 역사관에서 "일본군국주의 시기인 1937년 12월 중국 국민이 난징대학살의 뼈아픈 역사를 겪었다면 한국 국민은 1919년 3·1운동 당시 수원 제암리 학살 등 전국 각지에서 일본 군경에 의한 무차별 살상만행을 당했다"면서 "이같은 역사 공동경험이 바로 방송콘텐츠 공동제작에 적합한 소재"라고 제안했다.[ IT와 게임 소식, 베타뉴스에서 한방에 해결하세요. www.betanews.net ] catchrod@betanew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