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방산수출 약 15건 체결…2년 연속 감소

지난해 방산수출이 정부가 목표한 150~200억달러에 반 토막 수준인 95억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K2전차 기본과정’에 참가한 폴란드군 교육생(왼쪽)이 K2전차 운용 노하우를 교육받는 모습[연합]
지난해 방산수출이 정부가 목표한 150~200억달러에 반 토막 수준인 95억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K2전차 기본과정’에 참가한 폴란드군 교육생(왼쪽)이 K2전차 운용 노하우를 교육받는 모습[연합]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정부가 지난해 150~200억달러 규모의 방산수출을 공언했지만 실제로는 95억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실이 방위사업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방산수출액은 2022년 173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2023년 135억달러, 2024년 95억달러로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용원 의원은 “지난해 수출 150~200억달러 달성을 하겠다고 했지만 절반 수준에 그쳤다”며 “70억달러 규모의 폴란드 K2 전차 2차 계약이 이뤄지지 못해 9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작년 기준 약 15건의 대형 무기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구체적으로는 이라크에 천궁-Ⅱ(27.9억달러), 폴란드에 천무(16.4억달러), 루마니아에 K9 자주포(10억달러), 이라크에 수리온(0.9억달러) 등이다.

일각에서는 비상계엄 여파로 작년 방산 수출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유 의원은 “현재 방산 협력 주요 36개국과는 정상적으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국내 방산 업체들의 활동도 평상시와 다름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방사청도 ‘K-방산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사실이 아니다”라며 일축했다.

그러면서 “작년 수출규모는 최근 2년에 비해 부진한 실적이었지만 협상 연장 등의 사유로 올해 단순 이월되는 사업 규모를 볼 때 2027년 방산 4대 강국 달성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방산수출 예상 규모는 폴란드 K2 전차 70억달러, 사우디 무기획득사업 10억달러 등 약 240억달러 규모다.

유용원 의원은 “방산수출은 국가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나라 정치 상황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방산수출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K-방산수출 여의도 1호 영업사원으로서 현 정치 상황이 방산수출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국회 차원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legend1998@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