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SNS 글
“국가를 더이상 나락으로 빠트려선 안돼”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2일 “권력은 유한하지만 국가는 무한하다”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통령경호처에 정당한 공무집행에 협조하도록 지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경수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소통망(SNS)에 글을 올려 “권력은 유한하지만 국가는 무한하다는 말은 모든 공직자가 가슴에 새겨야 할 금언(金言)”이라며 “노무현 대통령 탄핵상황을 청와대에서 감당할 때 적어도 저희도 그런 마음가짐이었다. 그러나 최근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참모들, 내각, 국민의힘이 보이는 모습은 정반대”라며 “국가는 어찌되든 알량한 권력과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어디까지 추해질 수 있는지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내란수괴는 군경을 동원해 내란을 시도하다 실패하자 극우 지지들에게 전갈을 보내 내전을 선동한다, 대통령이 내란을 선포하려 할 때 입도 떼지 못했던 국무위원들은 권한대행을 공공연히 협박한다, 군사내란이 진행될 때 어디서 뭘 하고 있었는지조차 알 수 없는 대통령실 참모들은 항명성 집단사퇴로 겁박한다, 보수정당은 생떼와 방해로 내란과 내전 시도를 옹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 상황을 ‘지구촌 오지 어느 후진적 제3세계에서나 벌어질 일’이라 칭한 김 전 지사는 “대통령, 그의 용산 참모들과 내각, 국힘 모두 같은 몸통으로서 그들에게 국가를 향한 복종심과 충성심은 찾아보기 어렵다”며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과 동조세력들은 ‘내란 기도’가 실패하자 ‘내전 선동’을 시도하고 있다. 내란은 헌정절차에 따라 국회가 막아냈지만, 극렬 지지자를 동원한 내전 시도는 국민을 분열시키고 유혈사태를 조장하는 대한민국 공동체에 대한 도전이며 그들이 계속 이런 행태를 반복하면 그 끝은 매우 끔찍한 파국”이라 했다.
그러면서 김 전 지사는 “최상목 권한대행은 지금 바로 대통령경호처에 정당한 공무집행에 협조하도록 지시해야 한다. 그래야 불행한 물리적 충돌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 경호처장에게도 “대통령 경호관들을 수사기관 법 집행의 방패막이로 동원하지 말라. 본인은 떠나면 그만이지만 그들에겐 신변과 직위가 걸린 일”이라며 “국가를 더 나락으로 빠뜨려선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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