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ㆍ박수진 기자] 대우건설이 사면초가다. 뉴타운 재개발 비리, 비자금, 입찰 뇌물비리 사건까지 검찰의 전방위 수사 대상이 되면서 위기에 몰렸기 때문이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신호철)는 지난 2010년 공사 입찰의 건설기술 심의위원으로 참여,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1순위 점수를 준 대가로 대우건설로부터 수천만원의 현금을 받아챙긴 혐의(특가법상 뇌물)로 지식 경제부 소속 4급 직원 A 씨를 최근 구속했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공개 추첨을 통해 선정된 15명의 심의위원 명단이 업체에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입찰과정에서 로비가 시도된 정황이 확인돼 지난 9월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말했다.

서울 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임관혁)도 북아현동 뉴타운 재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지난 7일 대우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2006년 재개발 수주 당시 대우건설이 조합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완료하고 리베이트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직원 두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기현)는 대우건설 비자금 조성 사건을 추적 중이다. 검찰은 올 해 상반기에 4대강 관련 수사를 하던 중 대우건설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 지난 7월 전ㆍ현직 임원 4명을 구속기소하고 또 지난 9일에는 대우건설 토목사업본부장 A 씨를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배임 및 배임수재)로 구속했다.

대구지검 김기동 2차장 검사는 지난 12일 “협력업체 등에 대한 수사를 통해 비자금의 규모는 대부분 밝혀 냈다. 비자금의 사용처를 밝히기 위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