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매각설에 3000원대 추락 추천했던 증권사들도 유구무언
바이오 기업 후너스가 대주주인 유아이의 지분 전량 매각 소식에 불과 나흘 만에 주가가 반토막이 나면서 투자자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인수한 지 1년 2개월 만에 대주주의 경영권 매각인 데다, 지분을 양수키로 한 건설업체(평주개발)의 자금사정까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급락 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큰 충격에도 불구하고 한화투자증권, LIG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올 들어 후너스에 대해 장밋빛 보고서를 냈던 증권사들은 침묵하고 있다. LIG투자증권은 한때 후너스의 목표주가로 1만6500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우리투자증권의 모 연구원은 “대주주 변동이라는 이슈가 갑작스레 발생했는데 현재로선 회사 측과 접촉이 안돼 상황 파악을 못하고 있다”며 “회사의 본질적인 면과는 떠나 있지만 대주주 변동이 중요한 일이라 고민스럽다”고 털어놨다.
가장 최근인 지난 9월 말까지 후너스 리포트를 작성했던 김희성 한화투자증권 스몰캡 팀장도 유아이의 지분 매각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매각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렇게 빠를 줄은 몰랐다”며 역시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팀장은 “후너스 주가가 최근 50% 이상 폭락해 주당 양수도 가격(6750원)보다도 크게 낮아졌고, 유아이 자체적인 문제도 있어 경영권 매각은 사실상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후너스의 본질적인 기업가치에는 이상이 없어 대주주 문제만 안정되면 주가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후너스는 올해 상반기 3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최재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