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시진핑-리커창을 투 톱으로 내세운 중국의 새 지도부가 15일 공식출범했다. 7명의 새 상무위원들을 알아본다.

▶시진핑(59)=혁명원로 시중쉰(習仲勳)의 막내로 태어났다. 그러나 14살의 나이에 하방해 산시성 옌안에서 8년간 지내며 농촌생할을 경험하는 고초를 겪었다.

칭화대학을 졸업한 그는 1982년 허베이성 정딩현 부서기를 시작으로 2007년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오르기까지 25년간 지방을 돌며 근무해왔다.

푸젠성장, 저장성장·서기, 상하이 서기를 지내면서 개혁개방을 적극 추진했고 부패척결 의지를 보이면서 차세대 주자로 부상했다.

수영 등 운동을 좋아하며 한국 축구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리커창(57)=안후이성 딩위안현이 고향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4년 19세 나이로 ‘상산하향(上山下鄕·지식청년은 농촌으로 가 배우라)’ 운동에 동참했다.

대학입시가 부활하자 공농병(工農兵·노동자, 농민, 군인) 안배로 베이징대 법학과에 들어갔다. 대학에서 공청단(共靑團ㆍ공산주의청년단) 활동을 한 것이 정치 입문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1983년 공청단 중앙서기처 서기였던 후진타오와 만나 급성장했다.

▶장더장(66)=조선어(북한어)가 유창한 중국 내 대표적인 ‘북한통’이다. 옌볜대학에서 조선어를 전공한 뒤 평양의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과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

장쩌민이 총서기 취임 이듬해인 1990년 첫 해외 여행지로 북한을 선택했고, 이 방북 일정을 수행한 것이 계기가 돼 장쩌민이 이끄는 상하이방의 구성원으로 자리잡았다.

북한과의 인연 탓에 그가 앞으로 한반도 관련 문제에 대해 큰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위정성(67)=태자당의 맏형이다. 저장성 출신으로 초대 톈진시장을 지낸 아버지 위치웨이(兪啓威)와 베이징 부시장을 역임한 어머니 판진(范瑾) 사이에서 태어났다. 문화대혁명 당시 가까운 친척과 가족 9명이 사망했을 정도로 엄청난 박해를 받았다.

공산당 간부 자녀학교인 하얼빈군사공정학원 탄도미사일자동제어학과를 졸업한 엔지니어 출신으로 30세인 1984년까지는 전선공장, 기계공업연구소 등에서 근무했다. 2002년 중앙정치국 위원으로 선출되면서 차세대 지도자군에 진입했다.

▶류윈산(65)=신화통신 기자 출신으로 오랫동안 선전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산시성 신저우 출신으로 교사로 일하다 1975년부터 7년간 신화통신 네이멍구 지사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이후 1982~1984년 네이멍구 공청단에서 활동했으며 1993년 중앙선전부 부부장으로 임명되면서 중앙무대에 진출했다.

▶왕치산(64)=금융통이자 위기사태를 도맡아 처리했던 ‘소방수’로 정평이 나있다. 산시성 톈전현 출신으로 시베이(西北)대학 역사학과를 졸업한후 산시성 박물관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1982~1988년에는 중앙서기처 농업정책연구실에서 농업연구를 담당해 농업분야에 대한 조예가 깊다. 1997년 외환위기 때는 부실기업 청산을 강력하게 추진하기도 했다. 2003년 베이징시장 대행으로 사스를 성공적으로 퇴치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장가오리(66)=‘자수성가형’ 인물로 꼽힌다. 푸젠성 진장에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10살 때 아버지를 여읜 그는 샤먼대에서 계획통계를 전공한 뒤 광둥성의 마오밍 석유공업공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석유회사의 시멘트 운반공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디뎠지만 성실함과 능력을 인정받아 명성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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