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간첩’(감독 우민호)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2위를 달성하며 흥행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9월 2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20일 개봉한 ‘간첩’은 20일 하루 532개의 상영관에서 일일 관객 수 6만 8848명, 누적 관객 수 7만 3733명을 동원하며 ‘광해’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현재 상영 중인 ‘광해’의 흥행 독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동안 ‘광해’는 평일 20만 관객에 육박하는 관객 수를 보였지만 20일 하루 18만 관객을 불러 모았다. 이는 전일 대비 약 10% 가량의 관객 수가 감소한 수치로, ‘간첩’의 개봉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파괴된 사나이’로 유명한 우민호 감독의 신작 ‘간첩’은 김명민, 유해진, 염정아, 변희봉, 정겨운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 작품은 ‘간첩신고’ 보다 ‘물가상승’이 더 무서운 생활형 간첩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생활형 간첩은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간첩의 어둡고 비장한 이미지를 벗어나 실제 우리 주위에 있는 평범한 이웃, 동료, 가족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이들로 표현됐으며,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만의 능력과 장점을 살린 직업을 가졌다는 설정까지 더해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한다.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간첩’과 ‘광해’의 대결 양상에 영화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박스오피스 3위는 전국 300개의 상영관에서 일일 관객 수 1만 6567명, 누적 관객 수 40만 124명을 기록한 레지던트이블 5:최후의 심판’이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전국 278개 상영관에서 일일 관객 수 1만 5804명, 누적 관객 수 43만 6229명의 관객을 불러들인 ‘피에타’가 4위를 기록했다.
조정원 이슈팀 기자 / chojw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