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한국은행이 5년간 최대 1조5000억원을 공급해 영세 자영업자의 고금리 부담 경감에 나선다. 연소득 4500만원이하의 영세자영업자에게 연 20%이상의 고금리대출을 연 8.5~12.5%의 저금리로 전환해주겠다는 것이다. 대출한도는 3000만원이며 최장 6년간 원리금 균등분할상환 방식으로 갚으면 된다.
한국은행은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를 통해 ‘총액한도대출을 통한 영세자영업자 금융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영세자영업자 전환대출 실적과 연계해 1조5000억원 한도로 5년간 총액한도대출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관련기사 21면
경기 침체 속에 벼랑끝에 내몰린 영세 자영업자의 숨통을 틔워 급증하는 가계부채를 연착륙시키기 위해서이다.
이번 방안에 따라 한국은행이 낮은 금리로 은행에 자금을 지원하면 은행은 저리자금 대출에 따른 조달비용 절감 금액을 캠코(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기금에 출연한다. 이 기금에서 전액보증하는 영세자영업자 대상 전환대출 상품이 오는 10월 선보인다. 지원대상은 연소득 4500만원, 개인신용등급 6~10등급의 저등급 영세자영업자다.
한은은 이 상품을 통해 약 15만명의 영세자영업자가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인당 이자 절감효과는 6년간 약 1300만원으로 추산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존 고금리 대출을 저리 대출로 전환해 가계부채의 총량은 늘이지 않으면서 자영업자의 채무구조를 재조정함으로써 부실위험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