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지만, 집에서 휴가를 즐기는 이른바 ‘홈캉스족’(Home+Vacance)이 늘고 있다. 인파로 인한 스트레스와 휴가 비용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어 젊은층을 중심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23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10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직장인 5명 중 1명은 여름휴가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쁜 업무’(41.3%)와 ‘여행비용 부족’(27.6%)이 주된 이유였다. 여름휴가 기간 집에서 혼자 또는 가족과 나른한 시간을 즐기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여름휴가 계획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보여주는 통계는 또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전국 9500가구에 전화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름휴가를 가지 않겠다’는 응답이 과반 이상(57.7%)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일과 돈이 주된 이유였다. 생업상의 이유(31.4%), 휴가비용 부담(23.8%) 등 경제적 이유가 절반(55.2%)을 차지했다. 반면 휴가를 가겠다는 응답은 21.2%로 집계돼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멀리 가지 않고 내가 사는 아파트 단지에서 휴양지 같은 여유를 누릴 수 있다면 시간은 물론 비용까지 절약할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이 강화되면서 다양한 여가시설을 완비한 단지가 관심을 끄는 이유다. 휴가가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휴식과 여유를 누릴 수 있어 분양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홈캉스’ 단지의 중요한 요건은 자연경관과 물놀이장, 산책로 등 여유로운 주거환경이다. 실제 지난 5월 분양해 계약 5일만에 완판을 기록한 서울시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2차 아이파크’에는 실내수영장을 마련해 수요자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평면과 단지 구성은 물론 차별된 커뮤니티시설, 계절적인 특수성을 누릴 수 있는 단지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셈이다.

건설사들도 여름나기에 걸맞은 장점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8월 반도건설이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A-79블록에 선보이는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1515가구)’는 워터파크과 스파시설이 마련된다. 게스트하우스도 특징이다. 단지 내 조성되는 약 1.6㎞ 둘레길은 약 6.1km의 호수공원 산책로와 연결돼 여가를 즐기기에도 좋다.

동문건설이 경기 신촌지구에서 분양하는 ‘평택 지제역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2803가구)’는 어린이 여가시설을 앞세웠다. 어린이 숲속놀이터, 상상놀이터, 키즈캠핑파크 등이 설치됐다. 금강주택이 경기 군포 송정지구 B-2블록에서 분양 중인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차(447가구)’도 좋은 환경을 갖췄다. 근린공원과 어린이 공원이 가깝고, 인근에는 반월호수, 왕송호수, 수리산 등이 있어 쾌적성과 느린 삶을 추구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분양을 앞둔 단지들은 365일 여가시간을 중요시하는 현대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8월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B-5블록에서 반도건설이 공급하는 ‘다산신도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2.0(1261가구)’은 황금산과 왕수천, 수변공원 등을 품었다. 단지 인근 한강공원에서 여유로운 주말을 지낼 수도 있다. 삼성물산이 성북구 장위뉴타운 1ㆍ5구역에서 2501가구에 이르는 ‘래미안 장위(가칭ㆍ일반분양 1365가구)’는 북서울꿈의숲과 연계성을 강조했다. 단지 내 숲길과 둘레길, 우이천을 아우르는 산책로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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