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손학규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후보가 13일 “차기 정부의 이름은 ‘민생 정부’로 하겠다”며 향후 정권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오전 손 후보는 광주 시내 한 식당에서 열린 광주ㆍ전남 지역 교수단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작년 분당 재보궐 선거에서 보여줬듯이 누구보다 저 손학규가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한 손 후보는 “이를 위해 이번 대선 구도는 2002년의 지역 대결 구도 또는 2007년의 묻지마 선거가 아니라 중도층ㆍ중산층ㆍ중간층을 끌어들이는 선거 구도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그는 호남 민심 공략에 적극 나섰다. 이 자리에서 손 후보는 “광주에 올 때마다 ‘광주가 대한민국에 민주주의라는 위대한 선물을 주었다’고 항상 생각한다”며 “광주가 준 시대정신은 성장과 번영의 기초가 되었고 앞으로의 방향을 가늠하는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또한 “만약 지금 거론되는 여당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광주 정신은 어디로 갈 것인가. 정권교체는 우리의 사명이 됐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아 이 어려운 때에 진보와 성장, 복지와 일자리를 함께 이뤄내는 준비된 대통령, 유능한 진보 대통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 후보는 이 자리에서 지역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광주는 광산업 클로스터 조성ㆍ수소에너지 사업 육성ㆍ광주 연구개발(R&D) 특구조성 등을 통해 서남권 거점 과학도시로 육성하고, 전남은 친환경 및 첨단 농업 지원을 확대해 우리나라 식량 안보의 전초기지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이와 함께 호남고속철도의 충북~목포 구간 준공 시기를 앞당기고 광주~목포 구간 노선은 무안공항을 경유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안병하 광주 과학기술원 부원장, 이홍길 전남대 교수, 장하경 광주대 교수 등 지역 교수단 70여명이 참석했다. 이후 손 후보는 경남 밀양시 부북면 대항리의 송전탑 공사 현장을 방문하고 저녁에는 창원에서 무대를 옮겨 그의 저서 ‘저녁이 있는 삶’의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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