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출판계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출판산업의 미래 발전전략을 떠맡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출범 행사도 갖지 못한 채 출발부터 삐걱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5일 오전 진흥원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대한출판문화협회와 한국출판인회의, 한국작가회의 등 범출판계가 이날 오전 10시30분 광화문광장에서 이재호(59ㆍ사진) 초대 원장의 낙하산 인사 철회를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여는 등 강력 반발하자 행사를 취소했다. 고영은 한국출판인회의 회장은 이날 ‘낙하산 인사 규탄 및 출판문화 살리기 실천대회’ 대회사를 통해 “정부는 출판계의 오랜 염원을 짓밟고 진흥원 초대 원장으로 출판산업에 대한 식견과 비전이 없는 특정학교, 보수언론 출신의 인물을 임명하는 낙하산 인사를 자행했다”며 “이런 식의 인사는 출판진흥원의 설립 취지를 정면으로 짓밟는 폭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출판계는 이재호 원장의 임명 철회, 출판산업의 회생대책 수립 등을 촉구하며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서명운동, 철회요구 시위를 전개해나갈 방침이다.
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설립은 1999년부터 출판산업의 위기를 근본적으로 타개하기 위한 틀에서 출판계가 제안해 온 사안이다. 출판계는 향후 출판산업 인프라 구축 및 간행물윤리위원회 조직개편 등 중차대한 역할을 맡게될 진흥원 초대 원장에 적임자가 임명되길 고대해 왔다. 이재호 초대 원장은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2009년부터 동아일보 출판국 출판편집인으로 원장 임명 전까지 재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