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7월 방송한 SBS ‘초특급 일요일 만세’의 ‘박진영의 영재 육성 프로젝트 99%의 도전’ 코너에서 뽑힌 영재들 중 한 소년은 JYP 엔터테인먼트에서 약 8년간의 연습생 생활을 보내야 했다. 드디어 그는 2008년 7월 11일 연습생 생활을 청산하고 가수로 데뷔했다. 남성그룹 2AM의 리더 조권의 이야기다.
어리게만 보이고 장난기 많은 소년에게 10년이 넘는 시간은 성숙한 남자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슬픈 감수성이 가득 담긴 2AM의 무대의 분위기와 다르게 그는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일명 ‘깝권’으로 탁월한 예능감을 발휘했다.
“무대에서 보는 모습도, 예능 프로에서 보는 모습도 모두 제 모습이 맞아요. 앞으로도 제가 가진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게요. 예능에서는 예능적인 부분이 부각되는 것이랍니다.”
최근 서울 강남에서 본지와의 만남을 가진 조권은 6월 25일 자정 공개한 솔로 정규 1집 ‘I‘m Da One’ 준비에 한창이었다.
# 진정한 유쾌함을 전하다
이번 앨범에서 조권이 선보이는 모습은 2AM의 애절함도 아니다. 또한 예능에서 보여준 귀여운 꼬마신랑 ‘깝권’도 아니다. 그는 자신의 첫 솔로 앨범을 통해 ‘제 3의 조권’의 모습을 선보인다.
“물론 평소 조권의 모습도 담겨 있겠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아티스트다운 모습, 또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는지 보여드릴게요. 이전까지 뮤직비디오에서는 항상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었잖아요. 신나지만 저급하지 않게, 유쾌한 모습을 전해드릴게요.”
일렉트로닉 댄스를 기반으로 한 음악들은 조권의 끼를 발산하기에 제격이다. 그는 이번 활동을 통해 아직 공개하지 못했던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앨범이 ‘깝권’이라는 이미지에 가려지지 않게 열심히 준비했어요. 팬 여러분께 ‘팝 조권’의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조권이 선보이게 될 진정한 유쾌함이 어떤 것인지 기대가 모아진다. # 12년 만의 첫 솔로 앨범 ‘노력의 결실’
그가 이번 앨범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는 여러모로 확인 할 수 있다. 먼저 10곡을 꽉 채운 정규 앨범을 준비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보인다. 또한 그의 앨범에는 해외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로 다채로운 음악을 담아냈다.
“곡을 처음 받았을 때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팝 성향을 무시할 수 없지만, 그 안에 대중적인 면이 가미돼 있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다만 처음 가이드 곡이 여자 키로 녹음돼 있어서 키를 맞추는데 조금 힘이 들었어요.”(웃음)
‘I‘m Da One’은 세계 최고 수준의 DJ 아비치(Avicii), 떠오르는 신예작곡가 로렌 다이슨(Lauren dyson) 등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여기에 머라이어 캐리, 카니예 웨스트 등과 함께 작업한 켄 루이스(Ken Lewis)가 엔지니어로 합세해 앨범의 완성도를 더했다.
“지금은 너무 떨리고 긴장돼요. 하지만 무엇보다 기분이 정말 좋아요. 솔로 앨범이 나온다는 자체가 믿기지 않고 아직 실감이 나지 않아요. 무대에 올라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조권은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X-Factor’에서 안무를 담당한 카일 하나가미(Kyle Hanagami)와 함께 퍼포먼스를 구상했다. 그는 한국적 정서에 맞는 안무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이번 앨범 콘셉트의 헤어 스타일도 그의 의사가 전적으로 반영됐다.
“안무가 처음에는 너무 어려울 것 같아서 한국적 분위기에 맞게 수정했어요. 아무래도 한국 팬들에게 알리는 무대인만큼 ‘대중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좀 더 쉽게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또 비주얼 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평소 밝은 색 헤어스타일을 하고 싶었던 차에 이번 앨범 재킷 사진 촬영 때 제 의견을 반영했죠. 예쁘게 잘 나온 것 같죠?”(웃음) 데뷔 4년 차, 연습생 8년. 오랜 기간 동안 다져왔던 그간의 노력이 이제는 결실을 맺을 순간이다. 그 순간을 위해 조권은 이 시각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조권은 오는 6월 29일 KBS2 ‘뮤직뱅크’를 통해 이번 앨범의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그가 어떤 모습을 선보이게 될지 벌써부터 많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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