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인턴기자]자타칭 ‘고소·고발 집착남’ 강용석 전 국회의원이 최근 시사고발프로그램의 진행 신고식을 치러 눈길을 끌고 있다.

종합편성채널(종편) TV조선의 6월 개편과 함께 시사고발프로그램 ‘강용석의 두려운 진실’의 진행을 맡은 강 전 의원은 지난 9일 첫 방송에서 매끄러운 진행을 선보이며 신고식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4월27일 헤럴드생생뉴스 단독보도 참조)   11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에 따르면 9일 첫 방송된 ‘강용석의 두려운 진실’의 시청률은 0.722%(전국기준)로, 동시간대 방영된 채널A 등 종편방송에 비해 다소 낮은 시청률을 보였지만 같은 날 방영된 TV조선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선 4위에 오르며 연착륙 했다. 다음날 오전에 전파를 탄 재방송도 0.740%의 시청률을 기록, 다른 프로그램 재방송을 크게 앞섰다.   첫 방송에서 시청자를 향한 짤막한 인삿말과 함께 진행을 시작한 강 전 의원은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른바 ‘취하지 않는 술’에 관한 진실을 차분히 파헤쳤다.

‘취하지 않는 술’은 고 카페인 음료인 에너지드링크와 소주(19도)보다 16도가 높은 독일산 양주 ‘예거밤’을 섞어 만든 술로, 양주의 이름을 따 ‘예거밤’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예거밤은 ‘취하지 않는 술’이라는 말과는 달리 건강에는 안 좋다. 이를 마셨을 때 각성 상태를 유지, 마치 술에 취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부심피질 호르몬의 과다 분비, 심장 박동 과다 등을 유발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강 전 의원은 ‘취하지 않는 술’에 대한 취재를 하면서 느낀 사항들과 관련, 개선조치를 촉구하는 사항이 담긴 문건을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들에게 제출했다.

해당 문건에는 ‘에너지음료를 술과 섞어마실 때의 부작용 표기할 것’, ‘카페인 함량 표기와 1일 권장량을 크게 표기할 것, ‘불법으로 유통되는 해외 에너지음료에 관한 규제를 철저히 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강 전 의원은 마지막으로 “취하지 않는 술은 없었다”며 도리어 이같은 술이 건강을 망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폭탄주 문화가 젊은이들 사이에 취하지 않는 술을 만들어낸 것이 아니냐”며 우리사회 인식의 변화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취하지 않는 술’에 관한 진실을 비롯해 ‘구정물 세탁, 환자복의 진실’, ‘첨가물 덩어리, 통조림 햄의 진실’에 관해 밝혔다.

강 전 의원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송을 하다 정치하는 것은 많이 있었지만 정치를 하다 방송을 하는 것은 강용석이 처음이라고 누군가 말했다”며 “껄끄럽고 부담스럽지만 누군가는 알려야 할 진실을 파고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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