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외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이 엄격해지면서 지난해 출ㆍ입국한 내ㆍ외국인이 6년 만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무비자로 국내에 들어왔다가 그대로 눌러앉은 외국인에 대한 단속 강화로 외국인 출국자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6일 통계청의 ‘2015년 국제인구이동’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이동은 130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3000명(1.7%) 감소했다. 국제이동은 체류기간이 90일을 넘는 입국자와 출국자를 아우르는 말이다. 국제이동이 감소한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국제이동은 2009년 116만3000명에서 2014년 132만9000명까지 매년 증가했다. 지난해 출국자는 62만2000명으로 2만9000명(4.8%) 증가했지만 입국자가 68만4000명으로 출국자 증가보다 더 큰 폭인 5만1000명(7.0%) 줄었다.
내국인의 입·출국은 모두 줄었다. 국내에서 살다가 출국한 내국인은 32만1000명으로 2000명(0.5%) 감소했다. 외국에상주하다가 국내로 들어온 내국인은 31만1000명으로 1만7000명(5.3%) 줄었다. 내국인 출국은 2007년, 입국은 2009년 정점을 찍고서 쭉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외국인의 입국도 37만3000명으로 3만4000명(8.4%) 감소했다. 외국인 입국은 2009년 6만9000명 줄어든 이후 가장 큰 감소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출국만 30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명(11.3%)이나 뛰었다. 입국에서 출국을 뺀 국제순이동은 6만1000명 순유입으로 나타났다.
입국자가 더 많은 탓에 플러스이긴 하지만 순유입 규모는 전년(14만2000명)보다 8만명이나 줄었다.
국제이동을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46만5000명으로 전체의 35.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20대 다음이 30대(25만6000명), 40대(16만7000명), 50대(14만2000명), 60세 이상(10만5000명) 순이었다. 10세 미만은 8만2000명, 10대는 8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국제순이동에서도 20대의 유입 규모가 3만1000명으로 가장 컸다. 50대(1만4000명), 40대(1만명) 등 다른 연령층도 모두 순유입된 가운데 10세 미만에서만 8000명 순유출로 기록됐다.
통계청은 “2014년 외국인 입국이 역대 최대 규모였는데 태국, 베트남 등에서 무비자로 입국해 불법체류하는 인원이 많았다”면서 “단속 강화로 이분들이 나가게 되면서 외국인 출국자수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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