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용임이 데뷔 첫 디너쇼를 성황리에 마쳤지만 콘서트 제작사와 홍보사간의 불협화음으로 인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김용임은 5월 6일 오후 7시 남산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데뷔 29년 만에 처음으로 디너쇼를 열고 팬들을 찾았다. 이날 공연은 이미 티켓 예매율 95%를 넘어서며 큰 인기를 누렸다. 그만큼 ‘김용임의 브랜드파워’는 대단한 것이었다.
특히 지난 1984년 ‘목련’이라는 곡으로 KBS 신인가요제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 2007년부터 지난 2010년까지 4년 연속 성인가요 10대 가수상을 수상하며 인기를 누려온 김용임은 이날 디너쇼에서 녹록치 않은 노래실력을 과시하며 성공적으로 디너쇼를 마쳤다.
하지만 이날 공연제작사 MK엔터테인먼트(대표 조수철)와 모홍보사가 제대로 호흡을 맞추지 못해 일부 VIP 관객들이 입장하지 못하는 촌극이 벌어져 눈살을 찌푸렸다.
이날 디너쇼에는 김용임의 명성에 걸맞게 수많은 VIP관객들이 찾아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티켓을 수령하지 못해 할 수 없이 발길을 돌려야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 이유는 홍보사가 부탁한 VIP티켓을 공연 제작사가 나몰라라 했기 때문. 국내 공연은 일반적으로 공연제작사와 홍보사가 긴밀히 협조, VIP의 티켓수령을 합리적으로 서로 돕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 디너쇼에서는 그렇질 못했다.
오히려 공연제작사는 홍보사와의 관계를 부정하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홍보사가 초대한 VIP손님은 우리가 알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결국 홍보사를 믿고 공연장을 찾은 일부 VIP들은 공연장 앞에서 그냥 귀가해야 하는 황당함을 맞봐야 했다.
공연계 한 관계자는 “이번 김용임 디너쇼는 그의 명성에 맞게 훌륭했다. 하지만 가장 긴밀히 협조를 해야하는 공연제작사와 홍보사가 이런 식으로 일을 처리한 것은 참으로 의외”라고 비꼬았다.
공연을 보러 왔다 다시 발길을 돌린 일부 VIP고객들은 “난감한 상황이다. 어버이날을 맞아 기분 좋게 왔다 다시 돌아가려니 씁쓸하다”고 난감해 했다.
특히 과거 김용임-박상철 콘서트와 송해 콘서트를 주최하기도 한 공연제작사 MK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일로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VIP관객들의 입장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제작사가 어떻게 일반 관객들을 대할 지는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제작사와 홍보사의 안일한 대응이 김용임이라는 ‘파워 브랜드’에 누가 됐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박건욱 이슈팀기자 kun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