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강남의 모 연예기획사 대표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피해연습생에 미성년자가 포함돼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예계 전반에 파장이 일 전망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미성년자 2명을 포함해 가수 데뷔를 준비하는 여자 연습생 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강간 등)로 모 엔터테인먼트 대표 A(5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몇달 사이 청담동 소속사 지하 연습실 등에서 여성 연습생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 여성연습생들로부터 “A씨가 남성 아이돌 그룹 멤버들에게 우리를 성폭행 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는 진술을 확보, 해당 혐의에 대한 내역도 조사하고 있다. 일부 남성 아이돌 멤버로부터 관련 진술서도 확보한 상태다. 현재 확인된 피해자는 6명. 하지만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피해자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 3월부터 A씨의 혐의를 포착해 피해 여성들을 조사해 피해자들의 진술을 확보했으며 지난 10일에는 청담동 회사의 압수수색을 통해 사무실과 연습실의 폐회로텔레비전(CCTV)도 확보했다. A씨의 통화내역에 대한 조사도진행중이다. 경찰관계자는 “현재 확보한 증거들을 분석 중”이라면서 “혐의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A씨는 현재 성폭행 혐의는 대부분 시인하면서도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피해자들과 진술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연예계에서 한류 관련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하며 영향력을 행사해만큼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연예계에 미칠 파장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다른 기획사들은 이와 관련 연예인들의 일정을 취소하거나 취재를 거부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