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인턴기자]삶이 팍팍하다 아우성치는 ‘88만원 세대’, 20대들이 느끼는 가장 부담되는 가격은 무엇일까?
서울의 한 대학에 재학 중인 여학생이 지난 11월부터 현재까지 약 5개월간 페이스북을 통해 20대 3만99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술값·커피값·의류 비·식비·교통비·연애비용·학원비’ 가운데 20대가 느끼는 가장 부담되는 가격이 ‘커피 값’(1만9409명)이라고 나타났다.
‘커피 값’에 이어 ‘의류 비’가 8178명의 응답을 얻어 2위에, 4330명이 꼽은 ‘식비’가 3위에 올랐다.
그밖에 ▲교통비 3141명 ▲학원비 1701명 ▲연애비용 1659명 ▲술값 1589 명 순이다.
‘커피 값’을 선택한 응답자들은 “원가 130원이라는데 지나치게 비싸다”, “가맹비나 인테리어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5000~6000원에 육박하는 것은 너무하다”, “커피가 학식(학생식당)보다 비싸다” 등 의견을 덧붙였다. 반면 ‘커피 값’을 선택하지 않은 응답자들은 “커피는 기호식품이라 반드시 소비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 “커피는 편의점에서 마시면 되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싼 커피를 마시는 것 자체가 합리적인 소비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가장 부담되는 비용으로 ‘밥 값’을 꼽은 응답자들은 “지갑 한 번 쳐다보고 메뉴판 한 번 쳐다보고 외식하기 두렵다”, “밥값 올라가는 소리 안 들리게 해라”, “밥 값 솔직히 너무 부담스럽다” 등의 답변을 더했다.
그밖에 설문에 참여하지 않은 채 “7개 전부 다 부담스럽다”, “왜 하나 밖에 선택이 안될까”라며 지나친 물가 상승에 불만을 토로하는 응답자도 있었다.
한편 이같은 설문에 일부 응답자들은 “등록금 같은 기본적인 것이 없어 설문의 보기 자체가 주관적이다”, “연애비용은 뭐지? 결국 연애 비용 안에 커피 값, 밥 값이 들어가는 것 아닌가?”는 등의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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