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키티 캐릭터로 유명한 산리오와 국내 라이센스 업체인 아이시스가 국내 라이센스 사업을 두고 공방이 펼쳐졌다.
헬로키티의 국내 라이센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아이시스는 산리오가 마스터 라이센시 권한을 가지고 불법적으로 불공정하게 업무를 방해한다고 주장했다.
아이시스는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사업설명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아이시스의 지분을 일부 소유하고 있고 아이시스의 서브라이센시(협력업체) 업체인 지원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영철 대표는 “산리오가 우월적 지위를 가지고 회계감사 등을 통한 업무방해 행위를 하고 있으며 아이시스의 서브라이센시인 150개 업체들이 재무적 손실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산리오의 한국 법인인 산리오코리아는 현재 아이시스의 계약위반사실을 확인했다는 이유로 증지(씰)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
아이시스 측은 “산리오가 서브라이센시인 지원의 OEM업체가 중국에 공장을 두고 제품을 생산해 문제시하고 있으며 실제 서브라이센시가 요청하는 증지 수보다 적은 수를 산리오에 요청해 실제 매출만큼 줘야 할 로열티를 주지 않았다고 이를 문제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이시스는 OEM업체를 본사에 보고한 관례도 없고 의무도 없으며 이를 확인하는 건 영업기밀 누출이고 요청한 증지 수가 일치되지 않는 부분은 재고가 남아 이를 소비해야 하기에 개수만큼 산리오에 요청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계약은 상호간의 협의에 의해 해지되어야 하나 지금과 같은 일방적인 계약해지는 옳지 않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산리오 관계자는 “중국에 공장을 두고 제품을 생산한 법인은 아이시스의 서브라이센시로 OEM업체가 아니다”라며 “그 업체가 서브라이센시로서 아이시스와 계약한 내용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증지 재고 부분에 대해서도 “서브라이센시가 신청한 만큼만 아이시스가 요청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재고가 남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 최소보증금(MG)만큼 매출이 나오지 않더라도 증지는 수량으로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청수는 일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아이시스 측은 증지 수량 관련 계약서를 예전 그대로 보내는 것은 2010년 6월1일 이후고 그들이 문제삼는 건 그 전의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산리오 관계자는 한국 시장을 국내 업체와 함께 이만큼 키워 놓았는데 이제와서 거저 먹으려는 게 아닌가 라는 주장에 “산리오가 진출한 전 세계 시장에서 한국시장이 미치는 영향은 본사에서도 0.64%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본사에서도 도덕적 부분에 대해 충분히 교육하고 있고 계약을 해지하는 것은 서로간에 신뢰관계가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사건에 대해 자신들의 주장을 나름의 논리를 들어 펼치고 있으며 상생문제, 계약문제, 신뢰문제 등 지금과 같은 사안에 대해서 상호간의 원만한 합의와 법적인 절차를 통해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ygmoon@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