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온건한 이미지의 장춘셴(張春賢·59)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 당 서기가 “테러분자에게는 선정을 베풀 수 없다”면서 신장지역 소요사태에 대한 강경대응 방침을 강조했다.
8일 홍콩 싱다오르바오(星都日報)에 따르면 양회(兩會)에 참석한 장춘셴은 7일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테러분자들의 잔인한 행동으로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당했고 이에 국민들은 분노했다”면서 “신장 당국은 반드시 테러활동을 타격할 것”이라고 강경한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폭력적 행위를 일삼는 테러분자들에게는 선정을 베풀지 말아야 한다”면서 “반드시 테러에 대해 과감하게 대응해 무고한 시민들이 테러분자들의 칼에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막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테러에도 불구하고 신장지역은 전체적으로 안정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해 신장을 방문한 여행객수는 사상 최대였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신장의 카스(喀什)시 부근 예청(葉城)현 싱푸루 시장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괴한들이 흉기를 휘둘러 주변에 있던 행인 13명이 칼에 찔려 죽었다. 이 과정에서 출동한 공안이 쏜 총에 괴한 2명이 맞아 숨졌다. 공안당국은 나머지 괴한들을 쫓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행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허톈(和田)시에서 위구르인들의 파출소 공격으로 공안 등 18명이 사망하는 등 신장지역에서 한동안 잠잠했던 테러가 다시 빈발해지는 분위기다.
이번에 정치국 상무위원회 진출을 노리고 있는 장춘셴 서기는 온건적 이미지의 인물로 지난 2009년 7월 발생한 위구르인들의 대규모 독립시위로 인해 물러난 왕러취안(王樂泉)의 후임이다.
‘신장의 왕’이라 불렸던 전임 왕러취안과 달리 장 서기는 취임 후 경제발전을 통해 신장의 사회안정을 꾀하겠다며 친민적이고 유화적인 정책을 구사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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