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미국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미국 경제 개선 기대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개선과 일본 아베 정권 선거 승리에 따른 경기 부양 기대에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공급과잉 우려로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26포인트(0.34%) 높은 2137.16로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2015년 5월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인 2134.72를 넘어섰고, 나스닥지수는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S&P 500 기업 중에서 76개 기업 주가가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19포인트(0.44%) 상승한 1만8226.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88포인트(0.64%) 오른 4988.6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발표된 6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넘어선 호조를 보여 미국 경제 성장에 자신감을 심어준 데다,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참의원 선거 승리에 따른 추가 부양 기대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채권과 금 등 안전자산에 투자된 자금이 다시 증시로 돌아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58% 상승한 13.54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공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65센트(1.4%) 내린 배럴당 44.76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5월 10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52센트(1.1%) 낮은 배럴당 46.2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캐나다 원유 생산은 산불 때문에 공급에 차질을 빚었지만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여기에다 미국에서도 원유 생산이 다시 늘어날 조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원유서비스업체 베이커 휴는 미국에서 가동 중인 오일채굴장치가 1주일새 10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금값은 투자에 영향을 미칠 큰 재료가 없는 가운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80달러(0.1%) 내린 온스당 1356.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고용지표가 나아지고 일본이 대대적인 경기 부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럽증시는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1%대로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출발한 이 날 유럽증시는 미국이 고용지표 호조에도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기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아시아 증시가 오르자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웠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역시 1.62% 오른 2884.12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40% 오른 6682.86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76% 오른 4264.53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전일 종가 대비 2.12% 오른 9833.4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