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영아)의 육아를 위해 휴직할 수 있는 제도인 남성 육아휴직자가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육아휴직 대상과 급여가 확대되고 전통적인 남녀 역할에서 벗어난 결과다.
1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남성 육아휴직자는 모두 128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39명)에 비해 74%, 지난해 전체(819명)와 비교하면 57%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전체 육아휴직자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2%를 겨우 넘는 수준이기에 남성 육아휴직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적 뒷받침과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2009년 중앙부처별 육아휴직현황을 살펴보면 여성공무원의 육아휴직 이용률은 27%에 달했지만 남성공무원은 1%에 그쳤다.
2007년 기준 스웨덴 남성의 육아휴직제도 이용률이 20.8%에 달하는 것과 비교해보면 아직 국내에서는 남성의 육아휴직 문화가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셈이다.
남성 육아휴직이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육아에 대한 부부의 공동 책임의식이 요구된다. 이에 육아는 여성의 일이라는 사회적 통념과 한국 노동시장의 가부장적 성격, 장시간 근로하는 조직문화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부터 육아휴직 급여를 월 50만원 정액에서 통상임금의 40%(최저 50만원~최대 100만원)로 인상하면서 육아휴직을 장려하고 있다.
또한 고용부도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배우자 출산휴가 확대, 가족돌봄휴직제 도입 등 꾸준한 제도 개선을 통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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