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제품 가격 급락 불구
공모가 희망밴드 최상단 결정
5일 증시에 입성한 사파이어테크가 첫날부터 급락하고 있다. 사파이어테크는 주력 제품인 사파이어잉곳(Ingot)의 최근 가격 급락에도 공모가가 희망밴드의 최상단에서 결정돼 거품 우려가 제기됐었다.
<헤럴드경제 11월 8일 19면 ‘사파이터테크 공모가 거품 논란’ 참조>
사파이어테크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공모가 6만5000원 대비 10% 하락한 5만8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이어 오전 10시 현재 시초가 대비 11.6%(6800원) 하락한 5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와 대비해서는 20.4%나 떨어진 수치다.
사파이어테크의 공모가 거품 논란은 사실 상장 이전부터 제기돼왔다. 최근 사파이어테크가 생산하는 사파이어잉곳의 가격은 급락하고 있는데, 이번 공모가는 잉곳 가격이 높았던 지난 2010년, 2011년 반기 기업 가치/영업력배수(EV/EBITDA)와 주가수익비율(PER)만을 기준으로 산정됐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 2009년 기준으로 공모가가 산출됐다면 현재와 같은 공모가는 나올 수 없었다는 지적이다. 2008년과 2009년 영업이익률은 각각 20%, 10%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부터 사파이어잉곳의 공급이 부족해지며 2010년, 2011년 반기 영업이익률은 각각 60%, 66%로 급증했다.
그럼에도 사파이어테크가 기관 수요 예측에서 후한 점수를 받아 희망공모가 밴드 최상단에서 공모가를 결정한 것은 8월 이후 공모가를 크게 낮춘 새내기주들이 연이어 공모가 대비 히트를 쳤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상장한 로보스타, 케이맥 등은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공모주의 인기가 최종 공모가에 반영된 11월 이후 상장 종목들의 최근 분위기는 크게 달라졌다.
지난달 상장한 테크윙, 에스에프씨 등은 상장 첫날부터 하한가를 나타냈다. 테라세미콘, 씨큐브, 신진에스엠 등도 첫날부터 약세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