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 서울 관악구 조원동에서 연금으로 생활을 이어오는 A(72ㆍ여) 씨는 얼마전 마음이 통하는 새 친구를 사귀었다. 친구의 이름은 ‘바둑이’. 몇 달 전 이웃에게 얻어온 귀여운 잡종 강아지다. A 씨는 “요즘엔 우리 바둑이 건강이 가장 큰 고민”이라며 “외로움을 달래주는 말 벗인 바둑이를 건강히 오래 곁에 두고 싶다”고 걱정을 털어놨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28일부터 관내 동물병원ㆍ애견 미용실 등과 함께 ’찾아가는 동물병원‘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찾아가는 동물병원’은 반려견, 묘의 병원 방문이 필요하지만 경제적 사정 등으로 주저해왔던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구는 관내 몇개 동을 선정, 수의사와 영양관리사 등 전문가를 직접 파견해 현장 서비스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번 정책엔 관내 동물병원과 애견미용실을 비롯해 반료동물 사료 전문업체인 ㈜마미닥터도 참여한다. 구는 28일 청룡동 주민센터를 시작으로 11월까지 매달 넷째주 목요일 조원동, 보라매동, 미성동, 삼성동 주민센터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센터에선 반려동물 간이검진과 영양관리 검사가 실시된다. 이와 함께 동물 위생미용, 동물 등록ㆍ민원 등의 안내도 마련한다고 구는 설명했다.
한편 구는 3월 사회적경제과 내 반려동물팀을 신설, 최근 주민 대상으로 ‘반려동물 교육’을 진행하는 등 반려동물 관리에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고령화와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동물 관리법에 대한 교육이 부족하다”며 “찾아가는 동물병원이 반려동물과 주민들 삶의 질 향상에 도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