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특파원]중국 화물석 2척이 인도차이나 반도의 메콩강에서 공격을 받아 중국인 1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 중국 외교부에 비상이 걸렸다. 신화통신은 마약밀매 조직이 미얀마에서 태국으로 마약을 운반하려는 목적으로 중국화물선을 습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9일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중국 화물선 허핑(和平)호와 위싱(玉興) 8호가 지난 5일 태국측 수역인 메콩강의 ‘황금삼각지’(Golden Triangle) 수역에서 피습당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허핑호에 탔던 중국인 선원 6명 가운데 5명이 숨진 채로 발견됐고 나머지 1명은 실종됐다. 또한 위싱 8호에 승선한 중국인 7명 중 6명이 살해됐고 한 명은 행방불명됐다.
현지 태국경찰은 해적이나 마약조직의 소행으로 파악하고 있다. 10일 신화통신은 현지 태국매체를 인용, 마약밀매 조직이 마약을 운반할 목적으로 허핑호와 위싱 8호 탈취를 기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메콩강 유역은 중국, 미얀마,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6개국을 지나는 국제 하류로 밀입국이나 불법 마약거래가 많은 지역이다.
이전에도 해적들의 습격사례가 다수 있었으나 이번처럼 총격전으로 많은 선원이 사망한 경우는 처음있는 일이라고 중국매체들은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는 태국 주재 중국대사관과 치앙마이 총영사관에 사건을 즉각 조사하는 한편 실종자에 대한 수색작업을 적극적으로 펼치라는 훈령을 내렸다. 또 외교부는 관련국들에 메콩강을 운항하는 중국 선박과 선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는 효과적인 조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윈난(雲南)성 측도 조사팀을 현지에 급파, 진상조사 및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외교부는 중국공산당 중앙과 국무원 지도자들이 이번 사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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