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 중국 은행들의 지급준비금 적립대상에 보증금예금이 포함됨에 따라 8000억위안(약 135조원)정도의 자금이 동결될 전망이라고 중국매체들이 29일 보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오는 9월5일부터 상업은행의 지급준비금 적립대상에 ‘보증금예금’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에따라 궁상(工商)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올 연말까지 8000억위안 가량을 추가로 지급준비금으로 적립해야 한다.
인민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지급준비율을 향후 6개월동안 0.5%포인트씩 2~3차례 인상하는 효과가 있다.
보증금예금이란 은행이 고객으로부터 담보용 돈을 예탁받고 신용장 개설이나 제3자에 대한 담보책임 승인 등으로 활용하는 제도로 그동안 지준금 적립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
은행의 보증금예금 잔액은 올 7월말 현재 4조4415억1600만위안에 달한다. 앞으로 보증금예금에 대해서도 현행 21.5%의 지준금을 쌓아야 한다면 은행들은 9550억위안 가량을 더 적립해야 한다.
다만 보증금예금의 100%를 일시에 지준금으로 적립하는 것이 아니라 9월5일~10월4일까지는 20%, 그다음 한달은 60% 등 순차적으로 쌓도록 규정, 올 연말까지 은행들이 추가로 쌓아야 할 지준금은 8000억위안 정도로 추정된다.
물가를 잡기위해 추가로 지급준비율을 상향조정하면 기업들의 자금난을 직접적으로 가중시킬 수 있어 인민은행이 이같은 우회적 수단을 사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중국 공업기업들의 1~7월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8.3% 늘어난 2조8000억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28.3% 증가했다고 신화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여전히 빠르게 성장하면서 기업들도 높은 순익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연착륙 궤도를 순항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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